■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 전 민주당이 주도하는 사법개혁 3법 처리가마무리 됐지만,여야 대치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포함한 정국 이슈,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짚어보겠습니다. 사법개혁 3법의 마지막 관문인 '대법관 증원법'이 처리됐습니다. 대법관 증원법은 현재 14명인 대법관을 26명까지 늘리는 내용인데, 이 논란의 쟁점은 이재명 정부에서 26명 가운데 22명을 임명하게 된다, 이게 여야 공방의 핵심이잖아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그런 얘기들을 국민의힘에서 주장을 하고 있는데 사실 저는 이것도 굉장히 국민들을 호도하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대법관의 임명 마지막 순서가 대통령이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앞의 과정을 보면 대법관을 추천하는 단계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 추천의 주체는 대법원장이 합니다. 그리고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있고요. 그리고 마지막 그 인사청문회가 통과되고 난 이후에 대통령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단계별로 사법부에서 한번 거르고요. 또 입법부에서 걸러지고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마치 이 모든 과정을 대통령이 본인의 입맛에 맞는 대법관을 임명할 것이다라고 지금 국민들을 사실상 호소하는 게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왜 대법관이 증원이 필요한가라는 그런 부분들로 말씀주셔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대법관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것은 십수년 전부터 현재 국민의힘이 먼저 주장했던 것 아닙니까? 지금 열네 분의 대법관 중에서 법원행정처장, 대법원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실질적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분들은 열두 분밖에 안 계신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에 계류되어 있는 많은 재판들 때문에 사법 서비스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신속하게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라는 부분 때문에라도 대법관이 증원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엊그저께 법원장들께서는 4명을 말씀주시는데 4명을 임명할 수 있는 것이라면 추가적으로 12명을 더 임명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 것인지, 저는 어떤 문제의 지적을, 문제라고 지적을 하시려면 그 문제가 정확히 어떠한 내용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어떤 문제점을 야기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이야기해야지 지금의 사법부에서, 또는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것은 사법부의 기득권 지키기에 다름 아니다, 이런 비판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는 호도한다고 말씀하셨지만 국민의힘 주장은 이렇죠. 원래 기존의 대법관들은 임기 종료 시점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 정부에서 임명한 대법관도 있고 저 정부에서 임명한 대법관도 있고 그래서 진보, 보수 성향이 섞여 있었는데 이재명 정부가 22명 임명하면 한쪽으로 쏠리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였던 거죠?
[정광재]
그렇죠. 그러니까 가장 기본적인 반대 배경은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예속화가 이 법안 통과로 인해서 가속화될 수 있다, 이겁니다. 우리나라가 삼권분립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현대 민주국가에서 삼권분립을 보장하지 않는 국가가 없습니다. 균형과 견제를 통해서 민주주의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사법부에 대한 예속화를 통해서 결국에는 본인들에게 유리한 정치적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 아니냐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는 겁니다. 당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2년 후부터 1년에 4명씩 12명을 이재명 대통령이 추가로 임명하게 되고요. 임기가 종료되는 10명까지 포함하면 22명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과연 정치적 순수성을 과연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 또 하나는 이것이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이다라고 민주당은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죠.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없었다면 과연 이 법안이 계속해서 얘기가 됐었을까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직선거법,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심이 나오자마자 대법관 증원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발의한 겁니다. 민주당이 꼭 그 얘기합니다. 10여 년 전에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정당에서 대법관 증원 얘기했었다고 하는데 당시에 민주당은 그 법안에 대해서 극구 반대를 했었던 겁니다. 본인들이 반대했었던 것은 얘기하지 않고 먼저 주장한 쪽이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었다 얘기하는 것도 저는 과거와는 다른 잣대라고 보고. 마지막으로는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있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에도 통과가 안 됐었던 것이거든요. 지금은 그런 국민적 공감대가 있느냐? 그것도 공론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이 사법개혁 3법에 항의하는 피켓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몸싸화면 함께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반대 시위하고 있는데요.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휴대전화로 활영한 것 같습니다. 그러더니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초상권 침해라며 찍지 말라고 하는 것 같은데 이 과정에서 폭행 논란이 일었어요. 어떤 내용인가요?
[김진욱]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단상 의장석 앞에 도열해서 사실상 점거와 비슷한 그런 농성을 지금 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저 본회의장 안에서 저렇게 피켓을 드는 행위 자체가 사실은 금지행위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료 의원이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는 과정에 대해서 저건 사실상의 범위를 넓힌다면 폭행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지금 달려와서 본인이 들고 있는 피켓으로 상대방이 들고 있는 상대방 의원을 공격, 휴대폰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휴대폰도 본인이 들고 있었기 때문에 몸의 일부로 신체의 일부가 맞았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저런 거 하지 말라고 우리가 국회선진화법이라는 것을 만들어놓은 것 아닙니까? 동물국회 하지 말라고 만들어 놓은 국회선진화법을 실질적으로 위반한 거예요. 그래서 조국혁신당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얘기하는데 그 법적 조치 여부를 떠나서 동료 의원에게, 또는 저 본회의장의 단상을 점거하는 저러한 행위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반성도 아니라 오히려 그것에 대한 폭행에 준하는 수준의 행위를 했다라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행위다라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휴대폰 촬영을 하지 말라고 피켓을 이렇게 치는 과정에서 아마 얼굴을 스쳤다, 이런 것으로 해석되는 것 같은데 국민의힘 측에서는 조롱 섞인 태도로 먼저 말한 것은 조국혁신당이다 이런 입장인 건가요?
[정광재]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죠. 모든 국민들이 본회의장을 주시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들이 연출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야 의원 모두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찍는 이해민 의원도 서명옥 의원을 비롯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왜 저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하셨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쉽고, 또 휴대폰 촬영이 불쾌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저항하려고 했었던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니었죠. 그러나 이것을 법적인 문제로 폭행죄까지 동료 의원들끼리 오고 가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서로 유감의 뜻을 표하는 수준에서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앵커]
사법 3법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일들 지켜봤습니다. 다음 주제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다시 또 여야 부동산 설전이이어지고 있는요. 있는데요. 관련 발언들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재명 대통령은 자택까지 내놓으며 부동산 가격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특히 장동혁 대표께 묻습니다. 대통령이 집을 팔면 내 집도 처분하겠다는 약속은 언제 이행하실 것입니까? ]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장동혁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6채 중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5채는 현실적으로 매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용하고 있지 않은 한 채는 이미 오래전에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고요 현재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개인의 주택 매각이 정치적 이벤트로 오용되거나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 못한다면 이것은 결국 정치적 수단, 그리고 정치적 목적을 위한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퇴임 후에 거주할 목적이라고 말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결국 어제 공인중개사에 매물로 내놓은 것이 지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00만 가지 정책보다 더 강력한 부동산 안정화 메시지를 내놨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 아직 팔리지는 않은 거죠?
[김진욱]
네, 아직 매매가 체결됐다는 얘기는 없었고요. 체결이 되면 청와대에서 공지를 한다고 하니까 좀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조만간에 나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대통령께서 본인의 1주택, 지금 대통령께서는 관저 생활을 하고 계시기는 하지만 퇴임 이후에 돌아갈 곳이고 1998년도 IMF 시절에 정말 어렵게 구입해서 저기에서 아이들 다 키우고 또 지금 성년이 된 상황까지 저 집에서 얼마나 많은 추억들이 묻어 있었겠습니까?
[앵커]
애착인형과 같은 집이다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저 집을 내놓은 것만큼 더 강력한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에 대한 메시지는 없을 것이다라는 판단을 하신 것 같고요. 저는 정말 잘하신 판단이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그런 상황들이 연출되다 보니까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들이 많이 생기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그동안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저 1주택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많이 조롱 섞인 발언들이 나왔었지 않습니까? 대통령과 집을 바꾸자고 한다든가 아니면 대통령이 집을 팔면 내가 갖고 있는 것도 팔겠다거나 이런 식으로 대통령이 오히려 지금 망국적인 부동산병에 대해서 고쳐보자, 그리고 비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켜보자라고 지금 정책을 말씀하시고 있는데 그것을 오히려 국민의힘 야당에서는 비판을 넘어서서 조롱의 단계까지 가 있었다면 지금의 대통령의 이런 진정성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또한 긍정적인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지금의 정부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 국민의힘도 동의해 주시고 거기에 함께 발맞춰 주시고 또 지금 많은 국민들이 부동산 시장보다는 조금 더 생산적인 금융 쪽으로 자금들을 이동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의힘도 뭔가 지금이 부동산에 대한 부분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절호의 기회다라고 인식을 함께해 주시는 부분이 필요한데 아직까지도 계속해서 대통령의 진정성을 비판하시기에 바쁜 이런 모습만 보이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집을 내놨으니 장동혁 대표가 답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 6채 중에 지금 오피스텔은 내놨다는 거죠?
[정광재]
오피스텔은 이미 오래전부터 매물로 내놨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매각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가 SNS에 본인의 생각을 얘기한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이 팔려고 하는 집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여서 가격을 일부만 낮춘다면 얼마든지 매매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장동혁 대표도 매매 의지는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거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나머지 5채와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정치적 프레임을 갖고 공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5채와 관련해서 살펴볼 필요는 있을 겁니다. 본인과 관련해서 3채는 상속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발생한 겁니다. 더군다나 2채는 지분의 10%와 20%밖에는 갖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1채로 분류되기 때문에 5채로 되는 거고. 실제로 장모 또 노모 그리고 본인의 의정활동과 관련한 것이기 때문에 쉽게 팔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줄곧 다주택자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다주택자 전체를 악마화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던 거죠. 그런 각각의 사정을 무시하고 집을 두 채, 세 채만 갖고 있으면 무조건 투기꾼이고 잘못됐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태도는 아니라고 보고. 마지막 한 말씀만 드리면 집을 판 돈으로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겠다는 뜻을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고 하는데 주식시장은 엄연한 위험자산입니다. 변동성이라는 게 굉장히 크고요. 지금 이렇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언젠가 하락했을 때 그 책임을 대통령이 투자했기 때문에 나도 투자했다, 이런 판단을 주게 되면 굉장히 국정을 운영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그거에 대한 부작용도 우려해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장동혁 대표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의견을 내지 않았지만 어제 부정선거 끝장토론을 보고 오늘 의견을 냈습니다. 선거관리 부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의 재설계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제 이준석 대표와 유튜버 전한길 씨의 토론을 보고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김진욱]
장동혁 대표가 윤어게인 노선에 더해서 부정선거 음모론에도 같이 탑승하시겠다는 의미인가요? 저는 그 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스템을 재설계하겠다. 그러면 기존의 시스템을 믿지 못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하고 계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물론 일부 선거가 관리가 조금 부실했던 측면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예전에 소쿠리 투표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관리를 더 잘해야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인정하고 그걸 어떻게 더 관리를 잘할 것인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더 주의를 촉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시스템을 재설계하자는 말씀에 담긴 의미는 그동안의 시스템을 믿지 못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소위 사전투표가 부정선거의 원인이다, 지금 그렇게 주장하시는 그런 분들이 국민의힘의 당원으로 계시고 그분들의 토론이 끝나자마자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은 지금 국민의힘 당원들이 일부 많이 생각하고 계신다고 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여기에 동의한다, 이런 뜻을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만약에 그런 부분들이 명확하게 이해가 안 되신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국민 앞에 우리는 이번에 이런 시스템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씀을 하셔야 되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시 않고 마치 지금의 이 선거 시스템 자체가 완전히 다 문제가 있는 것처럼, 물론 어느 선거에서도 다 양당이, 모든 정당이 가서 참관인 하고 그런 시스템을 다 확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속에서 부정선거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시는 분도 문제이지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마치 자기는 안 믿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 있으니 그것을 예방하는 TF를 구성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그 뒤에 숨어서 사실상 그것에 동조하는 메시지와 다름 아니다는 측면에서 저는 비판적인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부실선거와 부정선거는 확실히 다른 것인데요. 오늘 장동혁 대표의 이 메시지는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요?
[정광재]
말씀하신 것처럼 부실 선거관리는 막아야겠다는 생각이고 선거 시스템과 관련한 이야기는 저는 이렇게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전투표가 도입된 게 2016년 총선 때부터입니다. 2014년에 당시 김무성 원내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사전투표와 관련해서 합의를 했고 2016년부터 도입이 됐는데 지난 10년간 사전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부작용들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꼭 부정선거가 아니라 사전투표와 본투표 간에 시간적 차이로 인해서 본투표와 사전투표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여론의 왜곡을 반영하기 어렵다. 이런 부작용이 발생했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은 기존부터 사전투표를 없애는 대신에 본투표 기간을 오랫동안 확보하는 쪽으로 제도적인 개편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저는 국민적으로 한번 논의를 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전투표에 대해서 불신하고 있는 유권자 그룹이 존재한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거든요. 그러니까 더 나은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 정치권이 머리를 맞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장동혁 대표가 얘기하는 것이 꼭 부정선거를 막겠다는 뜻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 부정선거 토론회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기보다는 원론적인 의미의 얘기였다고 말씀을해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한동훈 전 대표가 보수의 심장 대구, 그것도 서문시장을 찾았습니다. 인산인해를 이뤄서 장동혁 지도부 방문 때와는 대조를 이뤘다는 점에 갑론을박이 있는데요. 어제 그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진욱]
아마 그런 대비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싶었던 의도된, 기획된 일정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세요?
[김진욱]
충분히 거뒀다고 봐야죠. 지난번에 장동혁 대표가 서문시장 갔을 때 굉장히 냉랭했다, 홀대받았다 이런 평가가 나왔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서문시장을 가자마자 구름같이 사람들이 모였다, 이렇게 평가가 나온다면 지금 국민의힘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서문시장에 방문한 이후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저는 나서보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나서보겠다, 뭘 나서겠다는 겁니까? 이번 지방선거, 재보궐선거에 본인도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하는데 그 얘기를 왜 서문시장에서 했을까요? 저는 대구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밝힌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는데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대구경북의 보수 지지가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그런 가운데에서 한동훈 전 대표마저도 저런 식으로 나온다면 지금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장동혁 대표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뭐든 하겠다. 밥이 되어야 되겠죠, 선거에 나가려면.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는 당을 위해서 백의종군하라 이런 의견도 나왔어요. 한동훈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나를 쫓아낸 당을 위해서 백의종군 하라? 말도 안 된다, 이런 입장인 것이고. 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대구는 한동훈을 원하지 않는다 이런 주장을 폈더라고요.
[정광재]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본격적인 정치 생활을 시작하면서 정치적 선명성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이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든 아니면 본선을 뛰는 과정에서든 한동훈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정치적 지향점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야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은데 대구에서 설 자리가 없다. 이건 결국 대구시민들이 평가할 일이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개인이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백의종군과 관련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서는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는 생각하지만 그것을 한동훈 전 대표가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백의종군이라면 적어도 같은 유니폼을 갖고 있는, 입고 있는 상태여야 할 텐데 지금은 같은 유니폼을 벗겨놓은 상태 아닙니까? 무소속 정치인으로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것은 한동훈 전 대표가 가진 정치적 자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 느끼는 부담도 굉장히 클 겁니다. 본인이 무소속 후보로 뛰어서 당선이 안 되고 낙선됐었을 때 정치적 부담감 이런 것들도 클 텐데 결국에는 그 책임을 오롯이 본인이 지겠다는 뜻으로 저는 읽었고, 단순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뛰어보겠다고 한 것은 이번 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도 있지만 어쨌든 보수 재건과 관련해서 본인이 역할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메시지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앵커]
현역 의원이 아닌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대구가 자리가 비지 않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보궐이 발생하지 않는 거잖아요.
[정광재]
그렇죠. 다양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대구 출마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확정적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가 될 경우에는 현역 의원의 사퇴가 없기 때문에 보궐선거가 이뤄지지 않고 또 범위를 넓혀서는 이른바 부산 지역 출마설도 여전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떤 특정 지역을 이미 확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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