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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美·이스라엘 이란 공습…유가 80~100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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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차, 베냐민 네타냐후.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지도부를 겨냥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원유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은 주요 산유국이며,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아 있다.

    브렌트유는 27일 배럴당 73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올해 들어 이미 약 20% 상승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메이저 석유회사와 대형 트레이딩 업체들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및 연료 운송을 중단했다.

    윌리엄 잭슨 캐피털이코노믹스 신흥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분쟁이 제한적으로 관리되더라도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 분쟁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1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글로벌 물가상승률을 0.6~0.7%p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사태는 이미 관세 정책과 기술주 조정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추가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공포지수(VIX)는 올해 들어 30% 이상 상승했고, 미국 채권시장의 내재 변동성도 15%가량 올랐다.

    외환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6월 분쟁 당시 달러지수는 약 1% 하락했지만 며칠 만에 반등했다. 분쟁이 장기화돼 원유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달러는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을 제외한 대부분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강화될 조짐이다. 스위스 프랑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으며, 금 가격은 올해 들어 22%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요 역시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지 못하며 최근 두 달간 25% 이상 하락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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