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297억·정용진 199억
주주환원 확대 흐름 계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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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밸류업’ 기조에 발맞춰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배당 확대에 나서면서 그룹 총수들의 배당금 규모도 일제히 불어났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롯데쇼핑(023530)·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 등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총 약 297억 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전년(284억 8000만 원) 대비 약 12억 원 증가한 규모다.
구체적으로 롯데지주에서 약 171억 원(우선주 약 1억 원), 롯데쇼핑 약 115억 7000만 원, 롯데웰푸드 약 6억 원, 롯데칠성음료 약 1억 4700만 원(우선주 약 2억 1700만 원) 등을 수령한다. 특히 롯데지주가 보통주 배당금을 주당 1200원에서 1250원으로 상향 조정한 점이 전체 배당 증가를 견인했다.
신세계(004170) 그룹도 공격적인 배당 확대 흐름에 동참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보유 중인 이마트(139480) 지분 약 796만주(약 28.85%)를 통해 약 199억 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가 주주 환원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최저 배당금을 25% 올린 영향이다. 이 기조에 따라 이마트의 주당 배당금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커지 면서 정 회장의 배당금 수령액도 전년(약 159억 원) 대비 크게 늘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역시 배당금 인상 효과에 따라 약 167억 8000만 원을 수령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약 103억 8000만 원)보다 60억 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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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도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지에프홀딩스 배당을 합산해 약 194억 4000만 원 규모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연간 배당금을 주당 210원에서 300원으로 대폭 상향하면서 약 40%에 육박하는 지분을 보유한 정 회장의 배당금이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해 상장 유통사들이 배당 성향을 높이고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추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 경기 변동성이 큰 업종 특성상 안정적인 배당은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기 때문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10월 밸류업 공시에서 주주환원율 35% 이상 지향, 최소 주당 배당금 3500원을 내세웠다. 신세계 그룹도 최저 배당금을 인상하는 한편, 배당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도 최소 배당금 규모를 올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6년 고급 소비재 시장 환경 개선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강화됐다”며 “주당 배당금도 상향하는 등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재평가가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용성 기자 util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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