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대통령의 연이은 부동산 문제 제기 영향일까요?
집값 상승 기대가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꺾였습니다.
코스피는 6,000포인트도 뚫었지만, 단기 급등 경계감인지 하락장에 베팅하는 돈도 늘었는데요.
그러면 지난주 좋고 나쁜 기업 소식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먼저 SK하이닉스입니다.
올해 영업이익이 1천억 달러도 될 수 있다는 최태원 그룹 회장 발언 이어 주가가 100만 원 넘었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 이야기인데요.
지금의 SK하이닉스를 만든 주력 제품, 고대역폭 메모리의 최신판 6세대 HBM을 괴물칩이라며 '진짜 큰돈 벌어다 주는 제품'이라 했습니다.
인공지능 바람에 HBM 공급 달리는 상황 속에 올해 영업이익이 1천억 달러, 140조 원 넘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이틀 뒤 SK하이닉스 주가는 100만 원마저 뚫었습니다.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 최고 전망치를 8,000까지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 주역은 두말할 것 없이 반도체죠 .
다만 방심하지 않는 혁신과 기술 도둑 차단이 그 전제입니다.
다음은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2차 전지주들입니다.
2차 전지 대신 다른 동력이 생길 것 같습니다.
최악인 2차 전지주가 맑은 기업에 낀 이유는 에너지저장장치 ESS 덕입니다.
전력 저장했다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ESS, 전력 과수요 시대에 '필수템'인데, 2차 전지업체들이 만듭니다.
그런데 큰 시장 미국에서 의회가 중국산 ESS 수입 규제 추진 중입니다.
2차 전지 휩쓴 중국산이 규제받으면 반사이익은 K배터리 몫이 될 공산이 크죠.
물론, 반사이익은 오래 가긴 힘듭니다.
그래도 잠시 숨돌리고 다시 뛰는 계기는 될 수 있습니다.
이제 흐린기업입니다.
쿠팡으로 시작합니다.
유출 정보 얼마 안 되고 2차 피해도 없다했는데 반대되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는 소식입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쿠팡 피해신고센터 접수 무단 결제 사례 1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28만 원짜리 무선조종비행기가 카드 결제됐는데 결제 시간에 피해자는 자고 있었고 결제할 이유도 없는 품목이라네요.
등록 카드로 외국 오픈마켓에서 결제·취소 반복된 사례, 주문 안 한 물품이 결제·배송된 사례도 있다는데요.
쿠팡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고객이 이전 주문했던 것과 동일한 기기에서 이뤄진 정상적 결제란 겁니다.
이건 다툼이 있지만 지난주엔 전 직원이 접근한 계정 중 20만 개가 대만 것이란 뉴스.
단가 인하, 광고비 부담 요구로 과징금 20억 원 받은 뉴스도 있었죠. 갈수록 태산입니다.
다음은 사조CPK·CJ제일제당·대상 등 식품기업들입니다.
물가안정 동참한다며 전분당값 최대 5% 내린답니다.
물엿, 포도당처럼 가공식품에 많이 쓰이는 당류가 전분당인데요.
대상을 시작으로 이들 업체가 3~5%씩 가격 인하 발표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단체 가격 인하, 참 눈 씻고 봐도 찾기 힘든데요.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조사 착수 뒤에 나온 발표입니다.
하지만 이미 버스는 떠났나 봅니다.
검찰까지 이들 회사 압수수색 나선 겁니다.
앞서 밀가루, 설탕도 5%가량 인하 발표가 있었죠.
하지만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10%는 내려야 한다 했습니다.
이제 원재료 내렸는데 값 안 내리는 가공식품 기업들 점검할 차례입니다.
이번엔 대신증권입니다.
부장급 간부가 패가망신할 일 벌여 검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여의도 저승사자 서울남부지검이 강제수사 착수했습니다.
이 회사 경기도 쪽 지점 부장급 직원이 코스닥 기업 시세조종 가담한 혐의 때문이죠.
회사는 자체 적발해 면직하고 형사고발 했다지만 후과 피할 수 없겠죠.
무엇보다 몇 년 전 큰 피해 낳은 라임, 옵티머스 펀드 사태 뒤 양홍석 부회장이 주의적 경고, 전 대표는 문책 경고 받고 내건 내부통제 강화가 무색하게 됐습니다.
주가조작은 패가망신이란 대통령 경고 아니라도 쉽게 넘어갈 일 아니죠.
그래도 이런 문제 끊이지 않는 건 제재보다 이익이 훨씬 큰 탓일 겁니다.
마지막은 소위 유명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입니다.
50년 경력 국내 수선 장인과의 법정 송사에서 패해 체면 구겼습니다.
낡은 가방이나 의류, 솜씨 좋은 수선집 맡겨 고쳐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데 소위 명품브랜드에는 불만이었나 봅니다.
바뀐 디자인에도 자기네 상표 있으니 상표권 침해라고 소송 걸었는데요.
4년 송사 끝에 대법원이 수선집 손 들어줬습니다.
개인이 쓸 목적으로 고쳐 달란 손님에게 리폼한 뒤 돌려줬다면 상표의 사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500만 원 배상하란 하급심 판결 파기하고 사건 돌려보낸 겁니다.
부실한 애프터서비스, 잦은 가격 인상까지 명품 브랜드들 행태는 늘 논란이죠.
정보 유출도 못 막으면서 고객 개인정보는 과도하게 수집하는 행태도 심각한데 이 점은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꼬집었습니다.
반도체 호황에도 제조업 상용근로자가 5년 새 최대폭으로 줄고 건설업 종사자는 5년 만에 최소란 통계가 나왔습니다.
인공지능 충격이 오기도 전에 나타나는 고용없는성장, 앞으로 경제와 사회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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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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