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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李대통령, 취임 후 첫 3·1절에 '평화' 24차례 외쳐…"북측과 대화 재개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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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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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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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맞은 3·1절 기념행사 키워드는 '평화'였다. 약 16분 간 진행된 기념사에서 '평화'만 24번 외쳤다.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이날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전세계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 대통령이 동북아 평화를 강조한 점이 눈에 띄었다.


    무인기 침투 사건에 李 "철저하게 진상 규명하고 방지 장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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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01. photocdj@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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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10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적대가 아니라 공존과 협력으로, 불신이 아니라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3·1절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취임한 후 처음 맞이했다는 점에서 기념사에 관심이 쏠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북한을 향해 대화의 장에 나와 줄 것을 강조했다. 그것이야말로 3·1혁명의 정신이라는 점을 들어서다.

    이 대통령은 "선열께서 간절하게 바랐던 평화와 공존의 꿈을 지금, 여기, 한반도에서부터 실현해 나가자"며 "적대가 아니라 공존과 협력으로 불신이 아니라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대와 대결은 서로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역사의 가르침을 결코 외면하지 말자"며 "반세기를 훌쩍 넘기도록 이어온 이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공존공영의 한반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했다.

    한 때 남북 간 긴장감을 고조시켰던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서도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한편 북 측에 대화의 장에 나와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정부의 뜻과 전혀 무관하게 벌어진 작년 무인기 침투 사건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범죄 행위이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남북이 함께 살아가는 이곳 한반도에서 긴장과 충돌을 유발하는 행위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은 물론 주변국과 충실하게 소통하겠다"며 "남북 간의 실질적인 긴장 완화와 유관국 협력을 통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북측도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수립 시행해 나가는 만큼, 조속하게 대화의 장으로 나와 어두웠던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0~21일 진행된 노동당 9차 당대회 사업총화(결산) 보고에서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고 해 올해 북미 대화가 열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됐다.


    "한중일 3개국 간 협력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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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2026.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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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동북아에서도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 역시 평화와 공영을 추구했던 3·1 정신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지난날 양국은 치유되지 않은 고통과 상처를 안고 선린우호와 협력의 미래를 위해 국교정상화의 문을 열었다. 엄혹한 국제 정세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한일 양국이 현실에 대응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본과 셔틀외교를 지속하며 양국 국민들께서 관계 발전의 효과를 더욱 체감하고 새로운 기회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양국이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열기 위해 일본 정부도 호응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격변의 시대를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동북아의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일찍이 안중근 의사께서는 '동양평화론'을 통해 한중일 3개국 간의 협력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길임을 역설했다. 동북아의 평화를 세계의 평화로 이어가고자 했던 선열들의 바람대로 화합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제 규범이 흔들리고 있는 때, 3·1혁명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1혁명이 일어났던 한 세기 전의 세계는 강자가 약자를 수탈하는 격변의 시대였다. 세계대전의 참화를 겪은 후에야 국제사회는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 국가 간 분쟁을 조정하고 평화를 관리해 왔다"며 "한 세기가 지난 오늘 날, 세계는 또다시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년 간 확립됐던 국제 규범은 힘의 논리에 의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우리 선열들의 3·1혁명 정신은 오늘날 우리를 비롯한 전 세계인들에게 크나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 3·1혁명은 독립선언이자 평화선언이었고 우리가 나아갈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제시한 나침반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선열들이 주창하셨고 우리 국민이 이어온 3·1혁명의 정신이야말로 민주주의와 평화가 흔들리는 이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인들을 새로운 희망의 세계로 인도할 밝은 빛이 분명하다"며 "3·1혁명의 정신으로 평화와 민주, 상생과 공영의 길을 함께 열어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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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2026.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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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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