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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공포’ 딛고 반등… 비트코인 6만8000달러선 '터치'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최대 2.21% 상승하며 6만8196달러(약 9868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중동 내 교전 확대로 인해 3.8% 급락하며 시장이 요동쳤으나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공식 확인된 이후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4.58% 상승하며 2000달러(약 289만원) 선을 다시 넘어섰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7일 약 1280억달러(약 185조216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던 가상자산 시장은 일요일 오전 들어 약 320억달러(약 46조3040억원) 규모를 회복하며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이 전통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은 주말 동안 발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장 먼저 반영하고 소화하는 ‘압력 밸브(Pressure Valve)’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토크나이즈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 헤이든 휴즈는 "비트코인은 24시간 내내 거래되는 유일한 대형 유동 자산이기 때문에, 주식, 채권, 원자재 등에 분산될 매도 압력을 모두 흡수했다"며 "두바이 피격과 이란의 보복, 호르무즈 해협 폐쇄 위기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오는 2일 미 증시와 비트코인 ETF가 재개해야 실질적인 가격 반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틱디지털 리서치 총괄인 저스틴 다네탄은 “이미 지난해 10월 약 190억달러(약 27조4930억원) 규모의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을 거치며 매도세가 소진된 상태”라며 “거시적 사건이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충격이 이전보다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긴장 속 비트코인 낙관 베팅… 시장 시선은 연준으로
시장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칠 장기적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10x 리서치 마커스 틸렌 대표는 “트레이더들은 이란 공습이 치명적인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비트코인 콜옵션(상승 베팅) 수요를 늘리고 있다”며 “시장의 시선은 이제 곧 있을 연방준비제도(Fed) 회의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통 시장이 폐쇄된 틈을 타 투자자들은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하이퍼리퀴드 등으로 몰려들었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토큰화 금·은·원유 선물 가격이 급등하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중론을 제기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실뱅 올리브는 “28일 오전 한 시간 만에 약 18억달러(약 2조6046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매물이 쏟아졌다”며 “현재 장세는 시장 원리보다는 공포나 리스크 관리 같은 심리적 요인에 좌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역대 최고가인 12만6000달러(약 1억8232만원)를 기록한 이후 레버리지 청산 여파로 약 50% 하락한 상태에서 이번 중동 사태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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