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1 (일)

    "상황 정리까지 인근 해역 대기"…해수부, 호르무즈 해협 '운항자제' 권고[美 이란 공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페르시아만·오만만 일대 우리 선박 37척 운항 중

    이란 당국 추정 '봉쇄 경고 방송' 확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해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해양수산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하는 우리 선사에 운항 자제를 권고했다.
    아시아경제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수부는 1일 김성범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우리 선박의 안전 관리 상황을 확인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함에 따라 현재 세계 핵심 유류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상황에 따라 관련 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해 페르시아만, 오만만 등 인근 해역에는 우리 선박 37척이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들을 상대로 이란 당국 발신으로 추정되는 해협 봉쇄 경고 방송(VHF)이 송출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선박이나 선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회의 직후 해당 해역을 항해 중인 선박과 선사에 운항 자제를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식적인 봉쇄 조치는 아직 없으나 상황의 긴박함을 고려한 선제적 대응이다. 이번 조치로 해당 선박들은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인근 해역에서 대기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중동 원유 도입 비중이 전체의 69.1%에 달하며, 이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정도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김성범 대행은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식량 등 비축 자원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장기 대기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