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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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8일 이란을 공습한 가운데 정부와 재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1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국제 정세가 불안하지만 국민 여러분은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실물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청와대 또한 강훈식 비서실장 이하 모든 비서관이 비상 체제를 유지하며 만약에 있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내란조차 이겨낸 우리 대한민국이다. 이제 그 위대한 대한국민들이 만든 국민주권 정부가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일상을 즐기면서 생업에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 및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현재 충분한 국내 비축유 물량 등 수급위기 대응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당분간 국제금융·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향후 중동 상황 전개 양상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중동은 한국의 에너지 수입의 비중이 큰 지역이므로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 가능성 등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중동 인근을 운항 중인 유조선·LNG선 등 우리 선박의 운항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오후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 수급과 물류 위험을 점검하고, 유사시 국내산업과 가계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공급 확보 방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총리는 "외환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도 우려되며 즉각적이고 종합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에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유가·환율·주식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즉시 운영하고, 시장안정 조치와 금융정책 수단을 검토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김 총리는 "과도한 불안과 동요는 없어야 한다"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의무이자 국민을 안심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관련 기관은 당분간 정례 브리핑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습니다.
기업들 역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주재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이날 배포한 보도참고 자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및 이란 및 중동 국가들에 대한 반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화그룹은 중동 지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출장자, 가족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중동에서 근무하는 주재원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이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미국의 이란 공격이 발생한 지난달 28일 인천∼두바이 노선을 오가는 KE951편과 KE952편을 각각 긴급 회항 및 결항 조치했습니다.대한항공은 오는 5일까지 각각 인천과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KE951편과 KE952편을 결항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지난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는 등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가중되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페르시아만 일대 공항들에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 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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