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2 (월)

    [하메네이 사망] 이란, 호르무즈해협서 민간선박 공격…3척 피격(종합2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란 국영TV "해협 불법 통과하려다 피격 침몰 중"

    해협 양쪽 200척 가까이 선박 정박…글로벌 해운사들 통항 않기로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밝힌 뒤 해협을 지나려는 민간 선박을 실제 공격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기업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지역 항행 중단을 잇달아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3건의 선박 피격 사례가 보고됐다. 이란 국영TV는 이 가운데 한 건에 대해서는 이란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가장 먼저 피격 사실이 알려진 선박은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팔라우 선적 유조선 스카이라이트호다.

    스카이라이트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 인접한 오만 역외영토 카사브항구 북쪽 5해리(약 9㎞) 지점에서 공격받았다고 오만 해양안전센터가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승무원 20명은 모두 배에서 탈출했지만 4명이 부상해 치료를 위해 이송됐다고 센터는 전했다. 승무원은 인도 국적이 15명, 이란 국적이 5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배는 이란 석유제품을 운송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18일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선박이다.

    이와 관련,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경고를 무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한 척을 이란이 공격했으며 승무원 20명은 모두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TV도 "호르무즈 해협을 불법적으로 통과하려다 공격받은 유조선이 현재 침몰 중"이라며 바다 위에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을 보도했다.

    두번째로 피격 사실이 알려진 선박은 마셜제도 선적의 유조선 'MKD VYOM'이다. 이 선박은 화물 운송 중 오만 수도 무스카트 북쪽 약 50해리(약 90㎞) 지점에서 수면위로 미확인 발사체의 공격을 받았다. 해당 선박은 기관실에 불이 붙었으나 진화됐다고 UKMTO에 보고했다.

    UKMTO는 이들 두 선박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미나사크르 항 북서쪽 17해리(약 32㎞) 지점에서도 한 선박이 미확인 발사체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진화했으며 항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선사 보안 담당자가 밝혔다고 UKMTO는 설명했다.

    걸프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30%를 차지하는 요충지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CG)는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선박 통행을 차단했으며 방송 등을 통해 봉쇄 사실을 공개했다.

    로이터는 해상 운송 추적 플랫폼 자료를 토대로 원유, 액화천연가스를 실은 최소한 150척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나가지 못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카타르 인근 공해상에 정박하고 있으며 반대쪽 오만 앞쪽 바다에도 수십척이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우회 운송 경로 중 하나로 거론되는 오만 두쿰 항구도 이날 드론 2대의 공격을 받아 항만 노동자 1명이 다쳤다고 오만뉴스통신(ONA)이 보도했다.

    잇단 피격 소식에 이탈리아 해운기업 MSC는 이날 "걸프 지역에 있거나 이 지역을 지나는 자사 선박에 예방적 조치로서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지정된 안전 지역으로 가 있으라고 지시했으며 세계 각지에서 중동지역으로 향하는 화물 운송 계약을 모두 중단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해운 기업 머스크도 안전을 이유로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rao@yna.co.kr

    ra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