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핏 스위치캡 미니 보틀. 락앤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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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운동 트렌드는 강도 높은 단기 목표보다, 생활 속에서 지속 가능한 루틴을 만드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걷기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적고, 개인 체력에 맞춰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다. 운동을 ‘따로 시간을 내야 하는 활동’이 아니라 ‘생활에 스며드는 습관’으로 인식하는 변화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를 피하고, 가벼운 준비 운동 후 20~30분 안팎으로 꾸준히 걷는 방식을 권장한다. 속도 경쟁보다는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흐름은 관련 소비 패턴에도 반영되고 있다. 고가의 전문 장비보다는,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실용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락앤락은 휴대성과 보냉 기능을 강조한 텀블러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고, 르무통은 가벼운 소재의 워킹화를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K2와 MLB 등 패션·아웃도어 브랜드 역시 통기성 의류나 자외선 차단 모자 등 가벼운 야외 활동용 아이템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소비자 선택 기준은 ‘최신 기술’보다는 착용감과 관리 편의성 같은 기본 요소에 맞춰지는 분위기다. 걷기가 전문 스포츠라기보다 생활 루틴으로 자리 잡으면서, 과도한 스펙 경쟁은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봄철 걷기 수요가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생활형 운동 문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 비용 부담이 적은 운동 방식이 선호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이번 시즌의 키워드는 ‘강도’가 아니라 ‘지속성’이다. 헬스장 등록 대신 동네 한 바퀴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볍지만 오래 이어갈 수 있는 운동 문화가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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