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2 (월)

    이슈 부동산 이모저모

    [영상] “14평인데 11억이래요” 강남은 떨어졌다는데, 여긴 왜 [부동산36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서구 가양동 실거래가 연속 상승

    한강변 단지는 이미 10억원 초과

    [영상=유종우 PD]


    가성비 한강뷰의 끝판왕, 가양동 가봤더니 [아파트언박싱]

    헤럴드경제

    서울 강서구에 소재한 가양9단지의 모습. 이건욱 PD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 등 한강벨트 아파트 가격이 10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또다른 한강라인 강서구 가양동에는 90년대생 신혼부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형 아파트 신혼부부 ‘인기’
    헤럴드경제 ‘부동산360’이 최근 찾은 가양동의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가양 2~9단지 아파트를 매수하러 오는 매수자의 90% 이상이 1994년~1995년생”이라며 “신혼부부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양동은 1990년대 초 가양택지지구 개발이 이뤄지면서 2단지부터 9단지까지 대규모 단지가 들어선 지역이다. 총 3만 가구가 거주하는 주거형 도시로 평지로 구성돼 주거 선호도가 높다.

    부동산360이 찾은 가양9단지는 증미역 1번출구로 나와 우측으로 향하면 바로 나타나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총 6개동, 최고 15층 1005세대로 구성돼 있다. 용적률은 196% 수준이며, 34㎡(이하 전용면적), 39㎡, 49㎡ 등 소형평수로만 구성됐다.

    단지를 직접 걸어보면 매우 조용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다. 단지가 9-1과 9-2로 나눠져 있어 동간 간격도 넓은 편이다. 다만 주차의 경우 지상주차 175대, 지하주차 122대로 세대당 0.29대만 이용 가능해 퇴근시간 이후엔 ‘대란’이 시작되는 등 구축 아파트의 치명적 단점은 가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얼마일까. 34㎡는 최근 1월에 5억8500만원에 직거래됐고, 39㎡는 지난해 12월 26일 6억8500만원에 팔렸다. 49㎡는 지난해 10월 7억7000만원~8억4900만원에 거래 중이다.

    호가는 많이 뛰었다. 34㎡는 6억4000만원에서 6억7000만원대까지 올랐고, 39㎡는 7억2000만원, 49㎡는 호가가 10억원까지 뛰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인해 최근 실거래가 등록이 늦어지는 데 따른 현상이다. 상승 가격에 이미 많은 계약이 체결됐다는 의미다.

    헤럴드경제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가양6단지의 모습. 이건욱 PD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양의 대장, 6단지의 경우 가양역에서 도보 8분 정도 소요된다. 1476세대, 용적률 192%로 재건축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추진위원회를 준비 중이다.

    이곳 역시 39㎡, 49㎡, 58㎡ 등 소형 평수로만 구성됐다. 최근 39㎡ 실거래가는 1월 8억2500만원이 찍혔고, 49㎡는 9억9000만원으로 10억원에 육박했다. 58㎡는 올해들어 신고가 10억5000만원을 경신했다.

    실제 고층에 올라가보니 일부 단지에선 ‘뻥 뚫린 한강뷰’를 조망할 수 있었다. 20평대 아파트는 복도식 구조라 입구 쪽 작은 방은 다소 추울 수 있지만, 거실을 확장하면 20평대라고 믿기 힘든 개방감이 나온다고 한다.

    호가는 실거래가보다 많이 오른 상태다. 39㎡는 최대 8억5000만원, 49㎡는 로얄동과 최고급 인테리어로 리모델링 된 매물이 11억5000만원까지 나왔다. 58㎡는 12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근 착공한 대장홍대선이 완성되면 가양역에서 홍대까지 1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며 “이에 최근 6단지의 가격이 더 올랐다”고 설명했다.

    양천향교역 인근의 가양성지2단지의 경우 세대 수가 1624세대에 달한다. 인근 동신대아, 한강타운과 합치면 해당 블록에만 3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환금성이 좋고, 가격이 한 번 오를 때 잘 오르되 내릴 땐 잘 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또 가양성지도 소형평수로 이뤄져 아직 낮은 가격대가 매물이 남아있다. 34㎡는 지난해 12월 5억6800만원, 39㎡는 올해 1월 7억1500만원, 49㎡는 지난 1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제로 인해 현재 많은 실거래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호가는 각각 8억2000만원, 9억8000만원, 10억5000만원 수준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다.

    9호선 교통 편리하지만…출퇴근 시간대는 ‘지옥철’
    헤럴드경제

    강서구 가양동서 개발되고 있는 CJ부지. 이건욱 PD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양동의 장점은 가장 먼저 교통의 핵심인 9호선 급행이 가양역에 서는 등 교통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여의도까지는 15분, 신논현까지 30분 소요된다. 동네 버스도 잘 돼 있어 가양역에서 모든 단지에 쉽게 갈 수 있다. 직장인들에게 최적의 교통을 제공하는 셈이다.

    두 번째는 학군이다. 총 3만가구가 거주하다보니 지역 곳곳에 초, 중, 고가 골고루 위치해 있다. 목동까지 차량으로 안 막힐 때는 약 15분 정도 걸려서, 가양동에 거주하며 학원만 목동으로 보내는 ‘실속파’ 부모님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다.

    또 다른 호재는 바로 ‘가양동의 미래’, CJ부지 개발이다. 해당 부지에는 코엑스의 1.7배 규모에 달하는 업무·상업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순히 아파트만 많은 베드타운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상권이 넘치는 자족도시로 변모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개발사가 용도변경을 요청하며 아파트 1000가구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3만가구 거주로 인한 출퇴근 ‘지옥철’은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서울시의 증차로 과거 혼잡도가 180~190%에 달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150~160% 수준으로 완화됐다. 올림픽대로 진입 병목현상도 출퇴근시간에는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