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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2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통신은 끝났다”…LG유플러스, K-엑사원 앞세워 ‘AI 소프트웨어 컴퍼니’로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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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WC26] LG AI연구원과 '차세대 에이전틱 AI' 협업

    스마트폰 넘어 자율주행차·스마트안경·로봇 등 확대

    '국가대표 AI' K-엑사원 "세계 최고 언어모델" 포부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통신망 사업을 넘어 ‘AI 소프트웨어 컴퍼니’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LG AI연구원과 ‘원팀(One-Team) AI 전략’을 구축해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 스마트 글래스,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폼팩터를 음성 기반 AI로 연결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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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현지시간) MWC26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인사이드 바이 멜리야 바르셀로나 아폴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이상엽(왼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와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이 참석해 LG유플러스-LG AI연구원 'One-Team' 체계의 협력구조와 방향성, K-엑사원(EXAONE)을 비롯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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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 개막 전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고객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AI 소프트웨어 컴퍼니로 도전하겠다”며 “단순 네트워크 제공자를 넘어 AI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실행 주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선보인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사례로 들며, 통화 중 피싱·스팸을 차단하는 기능으로 81.1%의 재이용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전화 대신 받기’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전화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AI가 대신 응대하고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음성 기반 에이전트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음성-문자 변환을 넘어, 상대방의 말을 끊거나 끼어들어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LG가 지향하는 AI는 지능의 높이 경쟁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인간의 삶을 돕고 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를 만드는 것”이라며 “AX의 단계를 넘어 현실의 물리적 공간인 실세계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AI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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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현지시간) MWC26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인사이드 바이 멜리야 바르셀로나 아폴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가 'AI 소프트웨어 컴퍼니'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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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토큰 등 비용 부담…‘하이브리드 AI 인프라’ 필수

    이러한 복잡한 연산은 클라우드(외부 서버)에 보내지 않고 내 스마트폰 내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온 디바이스 AI 에이전트 고도화로 구현할 계획이다.

    다만 스마트폰 내에서 모든 고성능 추론을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어 네트워크, 엣지, 서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인프라’ 아키텍처를 구축해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현장 적용 가속화에 나선다. 이 아키텍처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과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업 내부 환경에서 최소한의 지연 시간으로 안정적이고 가성비 있는 운영을 실현하는 핵심 기술이 될 전망이다.

    이 CTO는 “익시오에서 음성 기반 모델(V2V) 등을 실험해 본 결과 기존보다 토큰 단가가 30배 이상 비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용이 너무 높으면 실험실 수준에 머물 뿐, 실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화’는 불가능하기에 비용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구조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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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현지시간) MWC26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인사이드 바이 멜리야 바르셀로나 아폴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이 K-엑사원(EXAONE)을 비롯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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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엑사원 ‘세계 최고 언어모델’ 도전 …엑사원 4.5, 올 상반기 공개

    정부가 주도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 중인 LG AI연구원은 ‘K-엑사원(EXAONE)’의 로드맵을 처음 공개했다. 2차수 기간에 K-엑사원을 글로벌 오픈 웨이트 모델 중 최고 성능의 언어 모델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각 지능과 언어 지능을 결합한 멀티모달 AI인 ‘엑사원 4.5’는 올해 상반기 내 공개를 예고했다.

    임 연구원장은 K-엑사원과 관련해 “압도적인 벤치마크 성능은 물론 실무 적용을 위한 추론 효율성까지 확보할 것”이라며, 엑사원 4.5에 대해 “모델 구조 설계부터 학습까지 완전하게 자체적(프롬 스크래치)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독자적인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LG는 ▲파운데이션 모델 리더십 확보 ▲전문가 AI 지향 ▲산업 현장 중심 적용 ▲신뢰·안전 기반 지속가능 AI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엑사원을 고도화한다. LG는 ‘엑사원 4.5’를 시작으로 향후 고도화할 엑사원 비전언어모델(VLM) 기술이 한국형 휴머노이드인 ‘케이팩스(KAPEX)’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며 피지컬AI 시대를 열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결합한 ‘차세대 에이전틱 AI’ 전략도 제시했다. 핵심은 계획-실행-평가-수정의 순환 구조를 반복하며 스스로 진화하는 구조다.

    LG유플러스가 제시한 4대 에이전틱 아키텍처는 자가 고도화(Self-Evolving), 모델-데이터 파운드리(Model-Data Foundry), 신뢰형 통합 제어(Trusted Orchestration), 하이브리드 AI 인프라(Hybrid AI Infra) 등이다.

    자가 고도화와 모델-데이터 파운드리는 현장 데이터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모델을 지속적으로 튜닝하는 구조다. 신뢰형 통합 제어는 계획·실행·평가 역할을 수행하는 다수의 AI가 협업하도록 조율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AI 인프라를 결합해 실제 산업 환경에서 지연을 최소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인프라 측면에서는 수도권 최대 규모(200MW)의 파주 AIDC를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최대 12만 장의 GPU를 수용할 수 있는 설비로, K-엑사원 확장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LG전자·LG에너지솔루션·LG CNS 등 계열사 역량을 결집하는 ‘원 LG 전략’의 실행 거점 역할도 맡는다.

    아울러 AI 거버넌스 및 윤리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이 CTO는 “LG AI연구원에서 개발한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를 통해서 (학습 데이터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휴먼 에러가 생기지 않도록 제로 트러스트 형태의 구조 설계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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