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좌파 광신도”…퇴출 지시 직후 ‘관심 폭발’
챗GPT 2위로 밀리고…클로드, ‘첫 1위’
클로드가 미국 무료 앱 순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벌어진 정부·국방부 갈등이 대중 인지도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일부 이용자들은 “앤스로픽은 원칙을 지키다 퇴출당했는데 오픈AI는 기회를 틈타 정부에 무릎을 꿇었다”는 반응이 확산되며, 챗GPT 유료 구독을 취소하고 클로드로 갈아타겠다는 인증 글도 이어졌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iOS용 클로드 앱은 미국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미국 행정부가 앤스로픽 기술을 모든 연방 기관에서 배제하겠다는 조치를 밝힌 지 몇 시간 만의 일로 전해졌다.
트럼프 “좌파 광신도”…퇴출 지시 직후 ‘관심 폭발’
이번 순위 상승은 미 국방부와의 AI 안전 정책 충돌이 주요 뉴스로 부각되며 관심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남긴 발언이 확산되며 이목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앤스로픽의 좌파 광신도들이 국방부를 강압적으로 압박하고 헌법 대신 자신들의 서비스 약관을 따르도록 강요하려 한 것은 재앙적인 실수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연방 기관에 앤스로픽 기술 사용을 즉시 중단하도록 지시하고, 국방부를 포함한 기관들에는 6개월 유예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사용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챗GPT 2위로 밀리고…클로드, ‘첫 1위’
클로드가 1위에 오른 시점, 오픈AI의 챗GPT가 2위로 내려앉았고 구글의 제미나이가 4위에 자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경쟁 AI 앱 간 순위 변동이 정치·정책 이슈와 맞물려 나타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클로드는 2024년 5월 iOS용으로 처음 출시됐지만, 초기에는 소비자용 앱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출시 첫 주 전 세계 다운로드가 15만7000건 수준에 그쳤고, 미국 앱스토어 순위도 55위를 넘지 못했다. 이후 업데이트와 이슈 노출이 누적되면서 순위가 점진적으로 개선됐고, 이번에 처음으로 무료 앱 1위에 도달했다.
이번 성과는 앤스로픽이 정부 및 국방부와 벌인 갈등 국면과 맞물려 관심이 급상승한 결과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국방부가 앤스로픽과의 2억달러 규모 계약을 파기하고 회사를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했다는 보도도 함께 전해졌기 때문이다. 앤스로픽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모데이는 국방부가 요구한 안전장치 조건에 양심상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의 공식 입장을 내기도 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1월 이후 클로드 무료 사용자 수가 60% 이상 증가했고, 일일 신규 가입자 수는 11월 이후 3배로 늘어나는 등 최근 주간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클로드의 1위 등극은 단순한 인기 지표를 넘어, 정부와 AI 기업 간 정책 충돌이 소비자 관심과 앱 이용 행태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 향후 AI 앱 시장에서 정치·규제 변수의 파급력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