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준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50조’ 첫 돌파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26일 상승 출발해 장중 6210선을 돌파한 모습 [헤럴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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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코스피가 거침없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질주하자,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액도 덩달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이른바 ‘자산 효과(Wealth Effect)’에 따른 심리적 낙관론이 실질적인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연초 기준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주요 마디 지수를 돌파할 때마다 월별 카드 이용액도 계단식 성장을 거듭했다.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한 지난해 6월 말, 국내외 개인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세금 제외)은 한 달간 62조3435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4000선을 넘어선 10월에는 64조5731억 원으로 뛰었다. 5000선 고지에 올라선 올해 1월에는 65조1517억원까지 불어났다.
특히 개인의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개인 신용카드 결제 규모는 지난해 6월 48조1000억원 수준에서 10월 49조1751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 1월에는 50조4932억원을 기록했다. 1월 기준으로 개인 신용판매액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최초다.
실제로 속보성 데이터 나우캐스트 분석 결과, 지난달 6일 기준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 동기(52주 전)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기간(2월 6일) 연령대별 소비 양극화는 뚜렷했다. 자산 형성층인 고령층의 소비 증가세가 가팔랐는데, 70대 이상의 결제액이 35% 급증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60대(21.7%), 50대(13.4%), 40대(9.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자본 여력이 부족하고 고물가·고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20대 이하는 -5%를 기록하며 오히려 지갑을 닫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식료품 및 음료 부문이 45.7%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숙박 및 서비스(14.1%), 음식·음료 서비스(9.4%), 보건(9%), 의류(6.9%) 등 전반적인 생활 밀착형 업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소비 지표가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 증대 효과가 심리적 문턱을 낮춰 실질적인 소비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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