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마비 장기화 조짐
“고유가 장기화시 물가상승 글로벌 경기 타격"
“유럽 가스값, 신흥국 인플레 충격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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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6분짜리 영상에서 “전투 작전은 현재 전면적으로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강력한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군사 작전에 대해 “4주 정도 과정으로 예상됐다. 이란은 큰 나라지만 4주, 혹은 그보다 짧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이란이 보복으로 맞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교통 마비도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이란이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기지 등을 겨냥해 보복에 나서면서 이미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이 곳을 통과한다.
이에 시장에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뒤따른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란 사태가 글로벌 경제와 거시시장에 미치는 주요 경로는 에너지 시장을 통한 영향이며, 그 충격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부회장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 폐쇄될 경우 “국제유가 가격 상승뿐 아니라 공급량 제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타르산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 “유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조한나 추아는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격은 단기간에 그쳤지만, 이번 사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이란 정권의 지속성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크다”며 “특히 신흥국들이 인플레이션 충격에 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유가가 상승하면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의 추가 완화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ING의 시장조사 책임자 크리스 터너는 “달러화가 먼저 거래를 개시하는 국가 통화들 대비 다소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호주와 뉴질랜드 통화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거래 개시와 함께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가 급등에 따라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강해질 것”이라며 “오늘 나타난 달러화 강세 흐름이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열런던자산운용의 다중자산운용 책임자 트레버 그리섬도 “중동발 충격이 있을 때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여전히 달러화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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