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7기 창업' 서동광 매일새옷 대표
고객이 직접 세탁소 선택해 소량·밀착 케어
올해 사업망 대폭 넓히고 품목도 확대키로
서동광 매일새옷 대표이사. (사진=김응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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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광 매일새옷 대표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사업성 검토나 자세한 사업 설계 후 시장 분석을 거쳐 사업을 시작해야 실패를 막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일새옷은 지난 2022년에 설립된 세탁 중개 서비스 전문 업체다. 서 대표는 매일새옷을 시장에 안착시키기까지 6번의 폐업이라는 고비를 넘었다. 첫 창업 아이템은 세탁업 전사적자원관리프로그램(ERP)이었다. 2003년 개인사업자로 처음 창업에 나선 그는 ERP 도입을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1억원의 자금을 개인투자자로부터 받아 법인으로 전환해 사업 확장에 나섰다. 그러나 투자자의 과도한 경영 개입으로 위기에 부딪혀 결국 2008년에 받았던 투자금을 돌려주고 법인을 청산했다. 이후 개인사업자로 돌아온 그는 심기일전해 다시 사업에 임했고 2018년에는 세탁업 ERP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발돋움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또 한 번 투자 유치를 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꿨으나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여파에 폐업의 길로 들어섰다. 2년 뒤인 2022년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세탁 중개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 전망을 바탕으로 매일새옷을 창업했고, 지난해 매출 10억원을 넘기는 등 어느 정도 안정적인 회사로 키웠다.
서 대표가 과거 실패를 딛고 매일새옷의 사업 모델을 안착시킬 수 있었던 것은 치밀한 시장 분석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과거에 회사가 커가는 과정에서 기존에 정립했던 정체성을 잃거나 서비스 본질에서 벗어나 무리한 확장을 시도하면서 위기를 겪었다”며 “좋은 서비스를 출시하고 홍보만 잘하면 성공할 것이란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나 고객이 진정 원하는 서비스인지를 파악하고 재도전에 나서야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매일새옷은 지역 세탁소와 소비자가 원하던 비대면 세탁 중개 서비스의 접점을 플랫폼 서비스로 구현했고, 그 전략은 적중했다. 런드리고, 세탁특공대 등 기존 세탁 서비스 업체들이 자체 공장 인프라를 구축해 대량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고객이 원하는 세탁소를 직접 선택해 소량 및 밀착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차별화했다. 서 대표는 “경쟁업체가 공장에서 대량의 옷을 세탁하는 것과 달리 지역 세탁소는 하루 평균 47벌의 옷을 세탁한다”며 “품질 높은 소량 세탁 서비스와 세밀한 소통을 원하는 고객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매일새옷 수거백 이미지. (사진=김응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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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세탁소별 세탁 품질 차이를 줄이고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세탁중앙회와 함께 세탁기술 교육 및 사업 컨설팅,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세탁소가 고객 저변을 넓히고 동반 성장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서 대표는 “매일새옷 플랫폼에 입점한 한 세탁소는 입점 이후 고객이 늘면서 월평균 600만원의 매출이 증가한 사례도 등장했다”며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매일새옷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올해 세탁 중개 서비스 플랫폼에 입점한 지역 세탁소를 2300곳으로 늘리고 사업망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매일새옷 플랫폼에 노출되는 세탁소는 세탁물 수거와 배달이 가능한 세탁소 900여곳만 입점한 상황”이라며 “고객이 직접 방문해 세탁할 수 있는 1600곳을 추가 입점시키고 추후 이 업체를 배달대행 업체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매일새옷이 대한민국 1위 세탁 앱이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카펫, 커튼 등으로 세탁 품목을 확대하고 세탁기를 비롯해 침대 청소 등으로 세탁에 관련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생활 인프라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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