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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2 (월)

    ‘육천피 안착’ 코스피 발목 잡히나 [美, 이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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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닛케이 2.7% 급락 뒤 낙폭 축소

    공휴일로 휴장했던 韓 증시 주목

    전문가 “과거에도 단기 조정 그쳐”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한국 증시 과열에 대한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이란 공습까지 겹치면서 역대급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의 향방이 시계제로에 놓였다. 유가 불안정 등으로 한국 경제에도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 한편 과거 중동 분쟁 대부분은 단기 하락 재료에 그쳐 과도한 공포는 자제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일보

    지난 2월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14포인트(1.00%) 하락한 6,244.13으로, 코스닥 지수는 4.63포인트(0.39%) 상승한 1,192.78로 마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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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한국거래소와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날 중동 불안의 여파로 대부분 하락 개장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줄여나갔다. 한국 증시는 휴장일이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2.7%까지 급락했으나 하락폭을 줄여나가며 전 거래일 대비 793.03(-1.35%) 내린 5만8057.2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같은 시각(오후 3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20.85(0.50%) 오른 4183.73을 나타냈다.

    통상 중동 리스크는 유가를 밀어올리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 위험자산인 주식은 약세 압력을 받는다.

    세계일보

    2일 일본 도쿄 거리에 설치된 전광판에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표시돼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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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중동 긴장에도 증시는 대부분 단기 조정을 받는 데 그쳤다. 2020년 1월3일 미국의 이란 공습 때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추고 다우지수(-0.81%), S&P500(-0.71%), 나스닥(-0.79%)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1월8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확전을 피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마자 나스닥은 0.67% 반등했고, 다우지수와 S&P500도 닷새 만에 최고치 행진을 재개했다. 코스피는 공습 이후 첫 거래일인 1월6일 2%대 급락했지만 마찬가지로 수습 국면 소식이 전해지자 1월9일 1.63% 급등하며 하락폭을 전부 만회했다. 2023년 10월7일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때도 코스피는 첫 거래일인 10월10일 0.26% 하락한 뒤 이튿날 바로 1%대 상승하며 단기 반등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황을 주시해야겠지만 우려했던 급락이나 급등·붕괴는 없었다”며 “단기 조정의 빌미는 불가피하지만 과도한 공포심리는 자제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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