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카타르는 이란이 발사한 드론 두 대가 자국 시설을 타격했지만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이번 공격으로 라스라판 산업도시와 메사이에드 산업도시에 있는 시설이 타격 받았고, 이로 인해 천연가스 생산을 중단했다고 언급했다.
생산 중단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영국 천연가스 가격은 50% 급등했고, 네덜란드 천연가스 선물 가격 역시 45% 뛰었다. 미국 LNG 수출업체인 셰니어에너지(LNG)는 5.4%, 벤처글로벌(VG)은 20.02% 급등 중이다.
작년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경제 포럼(QEF)에서 디지털 화면에 표시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사진=블룸버그, 게티이미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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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는 화씨 영하 260도까지 초저온으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든 천연가스의 한 형태로, 전 세계로 운송하기 위해 탱커에 실린다. 천연가스는 주로 전력 생산에 사용된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공급국 중 하나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클레르(Kpler)에 따르면 전체계 LNG 수출의 20%가 카타르를 중심으로 한 페르시아만에서 나온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동맥으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천연가스 가격 급등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란은 주말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슬람 공화국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사살한 대규모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CNBC는 업계 소식통을 빌어 사우디 아람코의 라스 타누라 정유소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정유소는 예방 조치로 폐쇄된 상태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급등세다. 이날 오전 10시44분 현재 브렌트유 8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4.78% 상승 중이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6.67% 급등하면서 70달러를 넘어섰다.
애덤 헤츠 야누스핸더슨 멀티에셋 부문 글로벌 총괄은 “광범위한 불확실성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에 전반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유가 상승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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