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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3 (화)

    인천~제주 하늘길, 10년 만에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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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4월부터 직항 개설

    외국인 김포 환승 불편 해소

    인천과 제주를 잇는 직항 노선이 이르면 4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제주도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방 공항의 국제선 노선을 대폭 확대하고, 인천공항 입국자들도 국내선 등을 통해 지방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편을 확대하는 내용의 주요 관광정책을 심의·확정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80%가 서울에 집중되는 현상을 탈피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지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지방공항 직항노선을 단계적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올 2분기에는 제주~인천 국내선 취항을, 3분기엔 부산~인천 환승 전용 내항기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각 항공사에 제주~인천공항 국내선 취항 수요를 파악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하계 운항이 시작되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부터, 늦어도 6월까진 제주∼인천 직항 노선이 재개될 전망이다.

    인천∼제주 노선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본격적으로 운항됐으나 김포∼제주 노선에 비해 수요가 적어 점차 축소되다가 2016년 10월 전면 중단됐다. 당시 탑승률 저조와 만성적인 적자가 원인이었다.

    직항 노선이 재개되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과 인천·경기 서북부 지역 주민들이 제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김포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져 외국 공항과 제주 간 직항 노선이 늘어나는 것과 맞먹는 접근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여행 시 김포를 거쳐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제주도민의 이동권 향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제주도는 인천∼제주 직항노선 취항에 대응해 △중앙부처 협의를 통한 직항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최대 확보 △인천공항을 활용한 제주 관광 홍보 강화 △노선 이용자 대상 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인천∼제주 직항노선 운항이 제주 관광의 새로운 도약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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