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 일정 소화
도착 직후엔 '국부' 리잘 기념비에 헌화
도착 직후엔 '국부' 리잘 기념비에 헌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국빈방문 환영식을 마친 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와 함께 건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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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이어 3일(현지시간) 필리핀을 국빈 방문해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마닐라 말라카냥궁에 도착해 공식환영식에서 페르디난도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부부를 만났다.
필리핀은 예포 21발을 발사하는 등 최고 수준의 의전 행사를 시현해보였다. 또 양국 대통령 부부가 말라카냥궁을 거니는 도중에는 필리핀 합창단이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 국기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붉은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해 상대국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이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공식환영식 후 소인수 회담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연이어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국빈 만찬 때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에게 주물과 수작업으로 제작한 순금 도금 거북선 모형을 선물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세계 최강 수준인 대한민국 조선업의 역사와 기술력을 상징하는 거북선을 통해 양국의 방산 협력 강화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대통령 부부를 위한 선물. 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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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아울러 오른팔에 '3377'이라는 패치가 부착된 한국 공군 조종사의 항공 점퍼도 선물로 준비했다.
3377은 양국이 수교를 맺은 1949년 3월 3일로부터 정확히 77년이 되는 이날 양 정상이 만난 것을 기념하는 숫자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어린 시절 조종사를 꿈꿨으며 전투기 조종사를 다룬 영화 '탑건'의 팬인 점을 고려해 준비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영부인인 리자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를 위한 선물로는 비취와 호박, 산호로 장식하고 명주실로 만든 '정흥 금화 노리개'와 달항아리 형태의 용기에 담긴 한국 화장품 세트가 준비됐다.
김혜경 여사는 마르코스 여사와의 별도 친교 일정 때 한국의 전통 문화예술을 활용한 '굿즈' 세트도 선물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마닐라에서 첫 일정으로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호세 리잘(Jose Rizal, 1861~1896년)을 기리는 '리잘 기념비'에 헌화했다.
호세 리잘은 필리핀이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시절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민족주의 사상가로, 필리핀 정부는 1페소 동전에도 리잘의 모습을 그려 넣는 등 국가적인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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