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나흘째 격화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요르단에도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중동 하늘길이 대폭 차단되면서 항공편 운항도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지에 YTN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앵커]
지금 조 특파원이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이스라엘 국경에서 직선거리로 30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와 있는데요.
이란이 이스라엘로 미사일을 발사할 때 요르단 영공을 지나기 때문에, 수시로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있습니다.
또 조금 전, 암만 국제공항을 다녀왔는데 공항에서도 사이렌 소리가 들렸습니다.
공습경보가 내려진 뒤에는 미사일이 공중에서 요격되는 소리도 종종 들렸고요.
이후 경보가 해제됐다가 다시 울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투기 편대가 굉음을 내며 비행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했는데요.
주민들은 이렇게 전투기가 많이 다니는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 당시에도 요르단과 이스라엘 국경에 와 있었는데, 이번에는 특히 중동 역내 국가들로 사태가 확산한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앵커]
암만 공항도 다녀왔다고 했는데, 공항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전쟁의 영향으로 공항에서는 무장한 보안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입국장은 텅 빈 모습이었는데요.
공항 직원은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거나 지연되면서 평소보다 훨씬 한산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요르단 당국은 현지 시간 2일부터 매일 저녁 6시부터 아침 9시까지 영공을 일시적으로 폐쇄했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편 운항이 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만난 한 헝가리인 관광객은 여행 중 갑자기 전쟁 상황이 돼 당혹스러웠다며, 직항이 없어 튀르키예를 거쳐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에서 출장 왔다가 두바이를 경유하는 귀국편이 취소돼, 대체 항공편으로 일정을 변경한 분들도 있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조 희 호 / 요르단 방문객 : 미사일 요격음이나 공습 사이렌 소리가 수시로 울리니까 심리적으로 동요되는 게 크고요, 아무래도 하늘길도 막히다 보니까 한국으로 돌아가는 걱정도 됩니다.]
[앵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방전 나흘째인데, 오늘도 잦아들지 않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이스라엘은 이란과 이란의 대리세력인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에 있는 이란 국영 방송 건물을 폭격했고,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소와 무기 저장 시설도 타격했습니다.
공중 전력을 앞세워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설을 집중 타격해온 미국도 이란 군함 11척을 파괴해 해군 전력을 완전히 약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는 두 대의 드론이 미국 대사관 건물을 공격했습니다.
이란은 사우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여러 나라로 공격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미군 시설뿐 아니라 공항, 호텔 같은 민간시설까지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 전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또 전 세계 원유 교역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위협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충돌로 이란에서는 지금까지 787명이 숨졌다고 이란 관영 매체들이 전했고,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11명, 미군 6명이 숨졌습니다.
레바논에서도 수십 명이 사망했고, 아랍에미리트에선 3명, 쿠웨이트와 바레인에서도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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