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미 국채 금리 상승에 차익 실현 매물
유가 급등에 인플레 우려 재점화…금리 인하 기대 후퇴
은·플래티넘·팔라듐도 동반 급락
1kg 금괴.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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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장중 4% 가까이 하락해 온스당 5120달러 선으로 밀렸다. 전날 4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루 만에 급반락한 것이다. 미국 금 선물 가격도 3% 넘게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달러와 미 국채가 더 강한 피난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미 국채 수익률도 이틀 연속 오르면서 저가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는 금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커진다.
국제유가 급등도 변수로 작용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관계자가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언급한 이후 원유 가격은 8% 이상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하고,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금은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지만,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통상 금리가 낮거나 하락하는 환경에서 더 매력이 부각된다.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한다.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은 가격은 7% 가까이 급락했고, 플래티넘과 팔라듐도 각각 9% 이상, 6% 이상 하락하는 등 귀금속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금은 올해 들어 여전히 18% 이상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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