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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4 (수)

    유안타證 “롯데케미칼, 구조조정으로 연 5800억 절감 전망⋯지금이 매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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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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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의 대산 석유화학 공장 구조조정 완료 시 연간 5800억원 규모의 적자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2026년 2월 한국 정부가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공동 제안한 대산지역 석유화학 공장 구조조정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며 “이로써 구조조정의 첫 번째 단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은 공급 과잉 설비를 축소하는 대신 대규모 자금 지원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데 있다. 양사의 에틸렌 기준 생산 능력은 기존 195만 톤에서 85만 톤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는 “110만 톤 규모의 설비를 줄이는 대신 정부 주도로 신규 자금 1조원, 기존 차입금의 영구채 전환, 생산 비용 1000억원 등 총 2.1조원에 상당하는 자금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이어질 대산·여수공장 합작 및 말레이시아 타이탄 매각 등 3가지 구조조정 시나리오에 따른 손익 개선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대산 석유화학 구조조정은 총 3단계의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먼저 롯데케미칼의 대산 공장을 자회사로 물적분할한 뒤, 분할된 공장을 HD현대케미칼에 합병시킨다. 마지막으로 통합 HD현대케미칼에서 해당 공장을 상각하는 동시에 1.2조원의 자금을 수혈받아 건전한 재무 토대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롯데케미칼이 유의미한 재무적 이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연결 실적 제외에 따른 감가상각비 절감 1500억원과 순차입금 축소로 인한 금융비용 절감 500억원 등 연간 총 2000억원의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대산 공장을 필두로 여수 공장(123만 톤) 합작법인 설립과 말레이시아 타이탄(80만 톤) 매각이 완료되면 롯데케미칼의 유효 에틸렌 생산 능력은 2025년 475만 톤에서 2027년 250만 톤으로 약 47% 축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외형 축소는 오히려 강력한 실적 반등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감가비 절감 4500억원과 금융비용 절감 1500억원에서 지분 손실 200억원을 제외하면 연간 총 5800억원의 적자가 감소하게 된다”며 “이는 곧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는 만큼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임하은 기자 (he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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