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여파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미사일·드론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이란 미사일 기지 공격 등 군사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악시오스가 현지시간 3일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이런 상황에서 자국의 방어 태세를 재평가하지 않는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게 UAE 내부의 견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UAE는 약 800개의 발사체를 견뎌냈다"며 "이란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UAE의 전쟁 개입 검토는 이란이 미국 시설을 공격한다는 명목으로 주변국 영토를 향해 퍼붓는 무차별적 공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당한 후 UAE를 비롯해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와 대사관을 표적 삼아 맞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UAE는 이란으로부터 가장 많은 공격을 당한 나라로, 이스라엘보다 UAE의 피격 횟수가 더 많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UAE 국방부에 따르면 이란은 UAE를 향해 탄도미사일 186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72발이 요격됐습니다.
이란은 UAE에 드론 812대를 보냈는데, 755대는 요격됐고 57대는 UAE 영토 내에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 3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UAE 대통령 외교보좌관인 안와르 가르가시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해 걸프 국가들을 공격한 것은 "오판"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자신들을 고립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란의 전쟁은 당신 이웃과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갈등 악화는 이란이 이 지역의 주요 위험 요소이며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은 지역 불안의 주요 원천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UAE 외무부는 앞서 성명을 통해 "UAE는 자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외무부는 이란의 반복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 태세를 변경하기로 결정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란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해 군사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기자: 권영희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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