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권 면담 마친 장동혁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과의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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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장파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들이 4일 장동혁 대표를 면담해 ‘절윤(윤석열과의 절연)’을 포함한 노선 전환 필요성에 대한 인식차를 재확인하고 더 이상 관련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장 대표의 노선 수정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6·3 지방선거 이후 정치적 책임을 묻기로 한 것이다.
대안과미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모임 후 송언석 원내대표와 40분 면담을 하고 오후에는 장 대표를 30분 동안 만난 뒤 이렇게 결론을 냈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과 조은희 의원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내일(5일)부터 지방선거 공천 신청이 시작되고 사법 파괴 3대 악법에 대한 대여투쟁이 계속될 예정인 상황에서 당 노선을 둘러싼 의원총회를 소집하면 혼란도 가중될 수 있다는 판단에 마지막으로 지도부에 윤석열 그리고 ‘윤어게인’과의 절연을 다시 한번 건의드리기 위한 면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도부에 윤석열 그리고 윤어게인과의 절연을 다시 한번 더 간곡하고 강하게 요청드렸다”며 “확인한 바로는 지방선거 승리라는 목적지를 두고선 상당히 동일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만, 그 목적 달성을 위한 방법론과 경로 혹은 전략과 전술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저희들만의 노선으로 주장하는 것이 과연 관철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기 때문에 지도부가 권한이 있는 만큼 책임이 있으니 (지도부에) 맡겨두고 가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장 대표 역시 권한과 책임은 본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대한 최종적인 정치적 책임은 본인이 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장 대표 나름의 계획과 구상이 있다는 것은 확인했고, 우리가 생각하는 관점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 점은 서로가 인정했다”며 “현재 당을 책임지는 분은 장 대표인 만큼 그 문제는 오롯이 대표에게 일임하고 외연 확장을 하든지 중도 노선을 걷든지, 기존 노선을 걷든지, 수정을 하든지, 이건 전적으로 대표의 몫이라는 데도 인식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당의 노선에 관한 ‘끝장 의원총회’도 더는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 의원은 “비밀투표 형태에 대해선 지도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은 확실하다”며 “결론을 볼 수 없는 무한 반복되는 논쟁만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은 저희들도 어느 정도 수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의총 소집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오늘 장 대표 이야기를 들어보니 ‘토론을 통해선 결론이 나지 않겠구나’라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당을 이끌고 있는 지도부로서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또 책임을 져야 하는 대표가 모든 걸 이끌고 선거 결과를 정치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장 대표가 밝힌 선거 전략이 전혀 설득력이 없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저희들의 인식 구조와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 생각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겠지만 접점이 없다는 것을 서로 확인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당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정 계파를 둘러싼 ‘징계전’에 대해선 “우리 당의 지속적인 징계로 국민에게 피로감 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승적인 통합과 화합이 필요하다고 (장 대표에게) 요청했다”며 “여기에 대해선 장 대표가 ‘충분히 어떤 의미인지 알겠다. 고심을 해보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선거 후보자를 선발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공천관리위원장”이라며 “대외적으로 공관위원장이 야상 형태의 군복에 가까운 복장을 지속적으로 입고 나와 우리 당의 이미지가 과거의 ‘부적절한 어떠한 일’들과 연계가 된다는 우려도 강력하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공관위 회의에 ‘전시 상황’을 강조하겠다며 전투야상을 입고 나와 논란이 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손지은·박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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