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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4 (수)

    이슈 물가와 GDP

    서울 휘발유 1,800원대로…중동발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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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유가 시장을 덮쳤습니다.

    국내 유가는 벌써부터 상승 압력을 받아, 서울 지역 휘발유값이 1,800원을 뛰어넘었는데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는 만큼 산업계 우려도 큰 모습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오전부터 차량이 끊임없이 들어옵니다.

    심상치 않은 유가 오름세에 주유구를 여는 시민들 마음도 덩달아 불안해졌습니다.

    <김용석 / 경기 남양주시> "걱정이 많이 되죠. 전쟁 상황이 지속됐을 경우엔 앞으로 더 많이 올라갈 수도 있는데… 보통 1,600원 후반대였는데 지금 봤을 때 많이 올랐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네요."

    공급망 불안 속 국내 유가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달 들어 급격히 올라 리터당 1,800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란이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상황.

    국제 유가는 보통 국내 가격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걸 고려하면 국내 오름폭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이에 산업계에서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불황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반도체 업계처럼 최근 전력 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경우 에너지 원가 상승으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 부담도 받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물류 운송비는 물론, 제품 생산 원가까지 오르게 되면 향후 소비자 체감 물가에도 여파가 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태황/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산업 전반에 끼치는 생산 비용, 생산 원가 인상분이 우리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거다. 생산자 물가 상승은 물론이거니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도 이어질 것이고…그런 부정적인 영향이 도미노처럼 발생할…"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호위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당장 발목이 묶인 '에너지 동맥'을 우려 섞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조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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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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