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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국힘 당권파 ‘한동훈 부산행’ 때리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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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행위·패거리정치” 비난 쇄도

    일각선 “부산 출마 가능성 높아져”

    유정복 인천시장 3선 도전 천명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행을 놓고 당내에서 어수선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한 전 대표의 대구 일정에 함께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에 대한 징계 회부까지 접수된 가운데 당권파가 한 전 대표를 향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음에도 한 전 대표의 부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계속 힘을 받는 모양새다.

    세계일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월 27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국수를 먹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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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현역 의원들을 향해 “당의 후보가 아닌 무소속이나 경쟁 관계에 있는 분의 행사에 호응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광한 최고위원도 “제명 처분된 사람을 따라서 동행한다는 건 천박한 패거리 정치이자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영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출마 가능한 지역의 여론을 한 번 떠보고 주민들 반응도 보는 행보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지금 정치 실험 내지는 정치 도박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가 부산에서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대구·경북(TK) 통합특별법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출마 등의 변수가 얽혀 한 전 대표의 부산 출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남권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TK가 통합될 경우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출마자들의 과열 경쟁을 우려해 공천관리위원회나 지도부가 교통정리에 나서면 한 전 대표가 TK에 안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부산에서 조국 대표와 대결이 성사되면 (한 전 대표 입장에선) 보수표 분산에 대한 비판도 피하고 체급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 비해 조용했던 국민의힘 수도권 주자들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통으로 꼽히는 윤희숙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정치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5선의 나경원 의원, 신 최고위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건 윤 전 의원이 처음이다. 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도 이날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유 시장은 “지속가능한 인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세준 기자, 인천=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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