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25일 경북 영주시에서 발생한 F-16C 전투기 추락사고는 전투기 간 공중 충돌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군은 이번 사고 원인이 항공기 결함이 아닌 걸로 확인된 만큼 중단됐던 훈련을 재개하고 전체 조종사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저녁 충주기지 소속 F-16C 전투기 1대가 경북 영주시 인근 산악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추락 지점 주변에 한때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사고 원인이 전투기 간 공중 충돌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군은 야간 비행훈련을 하던 도중 1번기 좌측 연료탱크가 2번기 우측 날개에 부딪혔다고 전했습니다.
1번기 조종사가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2번기와의 거리 등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투시경은 야간에도 외부 환경을 식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비이지만, 착용하면 시야각이 좁아지고 원근감이 약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2번기는 조종계통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항공기 고도가 낮아졌고, 이에 조종사는 추락 예상지점에 민가 등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비상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번기 조종사는 항공기에 손상을 입었지만, 조종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뒤 2번기 추락 지역 등을 통보하고 기지로 복귀했습니다.
1, 2번기 조종사의 전체 비행시간은 각각 1천 시간과 500시간. 야간투시경 착용 비행시간은 20시간과 50시간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군은 이번 사고 원인이 항공기 결함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만큼 중단됐던 비행훈련을 재개하는 한편 조종사 교육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향후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조종사 과실 여부가 식별될 경우 처벌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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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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