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외환보유액 4276.2억달러…17.2억달러↑
국민연금 외환스와프+기타통화자산 달러 환산액 감소에도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외환보유액 운용수익 영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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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증가 전환하며 4270억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30억달러 규모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신규 발행한 영향 등이 외환보유액 증가 전환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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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6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4259억1000만달러) 대비 17억2000만달러 늘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달러 환산액 감소 등에도, 30억달러 규모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과 외환보유액 운용을 통해 발생한 수익 등에 증가 전환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021년 하반기까지 꾸준히 늘어 2021년 10월 말 4692억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2022년부터 본격화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2~5월에는 41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했다. 11월엔 운용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4300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연말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로 7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후 올해 1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구성항목 중 국채와 회사채, 정부기관채 등이 포함된 유가증권은 전월 말 대비 24억4000만달러 늘어 379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비중은 전체 외환보유액의 88.9%로 늘었다. 반면 예치금(7.4%)은 8억3000만달러 줄어 224억9000만달러(5.3%)를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57억7000만달러(3.7%), 금은 47억9000만달러(1.1%), IMF 포지션은 46억1000만달러(1.1%)였다.
지난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으로 전달보다 한 계단 내려앉았다. 10위권 내에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국가는 우리나라뿐이었다. 10위권 내 국가는 중국, 일본, 스위스, 러시아, 인도, 독일,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등으로 일부 국가는 보유 금을 시가평가 하는 등 외환보유액 평가 방식은 서로 다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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