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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삼성물산이 찜한 ‘건설로봇’ 로보콘, 100억 투자유치… 큐캐피탈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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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로보콘의 철근 가공분야 로봇 자동화 솔루션 ‘아론’. /로보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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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26년 3월 4일 16시 0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삼성물산이 점찍은 건설로봇 스타트업 로보콘이 1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로보콘만의 독보적인 철근 가공 자동화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주요 투자자로 나서 50억원을 투자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보콘은 최근 시리즈C 라운드 투자유치를 진행, 약 1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리드 투자자로 나선 큐캐피탈파트너스가 50억원을 책임졌으며, SGC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등이 공동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로보콘은 지난 2020년 11월 대한제강그룹 대한네트웍스의 로봇 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됐다. 철강 산업 현장에 특화된 로봇 설루션 ‘아론(ARON)’이 주력 제품으로 철근 운송부터 절단, 가공에 이르는 과정을 자동화해 인건비 부담과 손실을 개선했다.

    구체적으로 철근 가공 공장에서 건축물 골조용 철근 3000t을 생산하려면 기존에는 최대 30명의 인력이 필요했지만, 아론 사용 시 인력이 3분의 1 이하로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밀 공정으로 3%를 넘어섰던 철근 손실률도 1%대로 줄였다.

    앞서 로보콘은 삼성물산의 전략적 투자를 받으며 주목받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3년 9월 삼성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삼성벤처투자를 활용해 로보콘에 150억원을 투자, 약 30%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투자사들은 건설 산업 전반에 로봇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투자를 단행했다. 인건비 절감뿐만 아니라 고위험 작업의 자동화로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투자 매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현재 로보콘의 설루션은 국내 건설사가 수행 중인 싱가포르 투아스 포트 항만과 대만 타이베이 공항 프로젝트 등 글로벌 현장에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의 대형 철근 가공 업체 미들랜드스틸이 생산 공정에 로보콘의 설루션을 채택했다.

    로보콘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수주 물량 증가에 대응해 설비를 증설하는 한편, 철근 가공을 넘어 골조 조립 등 공정 전반으로 로봇 설루션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로보콘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실적(레퍼런스)을 확보한 ‘실적 기반’의 로봇 기업”이라며 “삼성물산이라는 사업 파트너를 갖춘 데다 2027년 상장 목표까지 제시하면서 건설 산업 위축에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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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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