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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서울 누르자 경기 아파트 매매 35% 껑충… 국평 17억 된 용인 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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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2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영향에 실수요자들이 경기도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가 국토교통부 부동산 거래 신고 자료를 계약일 기준으로 3일까지 집계한 올해 1~2월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2만2058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1만6256건)와 비교해 35.7% 증가했다.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 이후 한 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월 거래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올해 1~2월 누적 기준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용인시(2852건)였다. 이어 화성시(2356건), 수원시(2106건), 고양시(1357건), 남양주시(1341건) 순이었다. 용인의 경우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 반도체 클러스터 및 용인 플랫폼시티 조성 등의 개발 호재가 아파트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집값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 넷째 주(2월 23일 기준)까지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용인 수지구(4.72%)였다. 용인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면적 85㎡는 지난달 23일 17억1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2월 25일 같은 평형이 12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4억5000만원이 상승했다.

    화성시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되지 않아, 주택 매수 수요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GTX-A 동탄역 인근을 중심으로 동탄 신도시의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2월 12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화성 동탄구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면적 65㎡는 지난달 11일 15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에서 집을 사기 어려운 실수요자들이 경기도로 눈을 돌리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서울과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입지나 토지 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비규제 지역에서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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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줄었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시가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한 올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8442건으로, 전년 동기(9711건)와 비교해 13.1%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서초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같은 기간 730건에서 182건으로 75.1% 급감했으며, 강남구(-66.2%), 성동구(-63.9%), 마포구(-55.2%), 송파구(-54.3%), 용산구(-47.7%)가 뒤를 이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매매 거래가 늘었다. 올해 1~2월 노원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거래는 986건으로, 전년(553건)보다 78.6% 증가했다. 도봉구와 강북구는 각각 52.4%, 53.2%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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