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6억2000만달러로 1월 말(4259억1000만달러) 대비 17억2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5월 말(4046억달러) 5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줄었다가 6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다 작년 12월 환율이 급등하면서 감소 전환했고, 1월에도 줄었다. 그러나 지난달 늘면서 석 달 만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조치, 기타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감소 등 요인에도 불구하고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과 운용수익 증가로 보유액이 늘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단일 발행 기준으로 2009년(30억 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외평채란 정부가 환율안정을 목적으로 조성하는 ‘외국환 평형기금’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원화 표시와 외화 표시 두 가지 형태로 발행되는데, 외화로 발행할 경우 투자자들은 외화를 지급하고 채권을 매입해야 한다. 이 과정에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1월 말 기준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991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1조3948억달러), 스위스(1조1095억달러), 러시아(8336억달러), 인도(7115억달러), 독일(6523억달러), 대만(604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758억달러), 홍콩(4356억달러) 등 순이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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