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서 우세·접전, 중장년층은 정원오 강세
전문가 “오세훈, 청년층이 핵심 승부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 청년 성장 올인 데이’ 행사에서 한 시민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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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청년을 전면에 내세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5선 도전을 염두에 둔 ‘세대 확장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 시장은 3일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서 열린 ‘서울 청년 성장 올인 데이’에 참석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청년에게 무한한 기회가 주어지는 도시 ‘서울’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 성장 올인 데이는 대학생과 창업가 등 청년을 대상으로 멘토링과 창업 사례 공유 등이 진행되는 행사다.
또 지난달 12일 2026년을 ‘청년성장특별시’ 원년으로 선포하고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청년 정책 초점을 복지에서 일자리·창업 등 성장 지원으로 옮기겠다는 구상이다. 같은 달 22일에는 저서 출간 기념 북콘서트 장소로 홍대를 택하는 등 청년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오 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6·3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원오 성동구청장과의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를 보면 오 시장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인다. 20·30대에서는 우세하거나 접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중장년층에서는 정 구청장이 앞서는 흐름이다.
이는 지난 2022년 서울시장 선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당시 방송3사 출구조사 기준으로 보면 오 시장은 20·30·50·60·70대 대부분 연령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40대에서만 민주당이 우세했다. 변화한 세대 구도 속에서 청년층 표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도 청년층 공략을 선거 전략의 핵심 요인으로 꼽는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오 시장이 다시 선거에서 승부를 보려면 결국 20·30대 청년층이 핵심 승부처가 될 수밖에 없다”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청년층 지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30대 남성층은 최근 정치 지형에서 보수 성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투표율이 낮은 편”이라며 “이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것이 선거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도 “현재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오 시장이 기대할 수 있는 세대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라며 “20대에서 확실한 지지 기반을 만들면 30대와 40·50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의 지지가 확산하면 다른 세대 표심에도 영향을 미치는 ‘세대 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청년층 공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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