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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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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소장파, ‘절윤 요구’ 중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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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張대표와 면담… 입장차 재확인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 묻기로

    ‘한동훈 부산행’ 때리기는 지속

    일각 “韓 부산출마 가능성 커져”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가 4일 장동혁 대표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에 대한 입장차를 재확인하고, 더 이상의 노선 전환 요구를 중단하기로 했다. 사실상 장 대표의 뜻을 꺾을 방법이 없는 만큼 지방선거 국면에서 내부갈등을 부각시키지 말고, 추후 선거 결과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와 장 대표를 차례로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및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강하게 요청했지만, 지방선거 승리란 목표는 같아도 방법론과 전략에는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의원 등의 절윤 요구에 “권한과 책임은 오롯이 당대표의 문제이니 선거에 대한 최종 정치적 책임은 내가 질 수밖에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소장파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왼쪽)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 장동혁 대표와 차례로 면담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대안과미래 소속 조은희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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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의총 소집을 비롯해 당의 노선을 둘러싼 요구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대구에 이어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행을 놓고 어수선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당권파가 한 전 대표를 향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음에도 한 전 대표의 부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계속 힘을 받는 모양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현역 의원들을 향해 “당의 후보가 아닌 무소속이나 경쟁 관계에 있는 분의 행사에 호응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조광한 최고위원도 “천박한 패거리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대구·경북(TK) 통합특별법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출마 등의 변수가 얽혀 한 전 대표의 부산 출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의 경우 TK 통합 문제로 보궐 선거지 확정이 늦어질 수 있는 반면, 부산에서 조 대표와 대결이 성사되면 보수표 분산에 대한 비판을 피하는 동시에 명분도 챙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권에 비해 조용했던 국민의힘 수도권 주자들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통으로 꼽히는 윤희숙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정치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5선의 나경원 의원, 신 최고위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건 윤 전 의원이 처음이다. 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도 이날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유 시장은 “지속가능한 인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면서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세준 기자, 인천=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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