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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충주맨 김선태, 채널 개설 이틀 만에 구독자 ‘폭발’…충주 공식 유튜브도 제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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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유튜브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충북 충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다 사직한 ‘충주맨’ 김선태씨가 개인 채널 개설 이틀 만에 8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했다.

    4일 오후 5시 기준 김씨의 개인 유튜브 채널 ‘김선태’ 구독자는 약 78만명이다.

    지난 2일 개설 직후 수천명이던 구독자는 이후 폭발적으로 늘었고, 그가 활동한 충TV(77만5000명)도 추월했다.

    일부는 구독자 증가 추이를 추적·중계하는 ‘체크 채널’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김씨의 후임인 충주시 뉴미디어팀 최지호 주무관이 전날 충TV에서 드라마 ‘추노’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선태야, 나의 선태야”라는 댓글을 남겨 구독 심리를 자극하기도 했다.

    김씨의 메시지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채널에 올린 첫 영상에서 ‘충주맨’ 생활을 접은 것에 대해 “나가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돈을 더 벌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단기간의 급격한 구독자 수 증가를 놓고 ‘대리 탈출구’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TV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진행해 논문을 썼던 정주용 국립한국교통대학교 행정정보융합학과 교수는 “딱딱한 공무원 사회에서 김씨가 보여준 행보가 ‘꽉 막힌 현실에서의 탈출구’처럼 받아들여지면서 구독자들이 그를 대리만족의 대상으로 삼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원과 기대가 커지고 과몰입되면서 하나의 팬덤 현상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은순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도 “구독자가 순식간에 늘어난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며 “충TV 시절에도 댓글에 ‘김선태’ 이름이 가장 많이 등장할 정도로 채널 성과가 개인 역량에 크게 기대고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충주시로서는 제2의 ‘김선태’를 발굴하는 한편 김씨와 협업을 통해 홍보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충TV의 대성공으로 공직자로는 드물게 스타덤에 오른 김씨는 지난달 13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휴가에 들어갔고, 지난달 28일 의원면직 처리됐다.

    충TV는 짧은 호흡의 기획과 특유의 ‘B급’ 감성, 현장감 있는 편집으로 구독자를 거의 100만명까지 끌어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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