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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1박 2일 육로로 필사의 탈출"...긴박했던 교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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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란 사태의 여파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면서 인접국인 이스라엘에 머물던 우리 국민도 필사의 탈출에 나섰습니다.

    긴박했던 교민들의 대피 과정을, 김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집트 국경 앞, 이스라엘을 겨우 빠져나온 대피 행렬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전에, 악몽 같았던 전쟁의 공포가 다시 몰려옵니다.

    [안 휘 경 / 이스라엘 교민 : 방공호로 대피를 정말 많이 했어야 됐고요. 오늘 중으로 이란이 다시 보복공격을 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이렌이 울리면 다들 방공호로 무조건 대피를 해야 한다(라는 문자가 왔었어요.)]

    어린 자녀 두 명을 포함해 가족 네 명은 육로를 통해 카이로까지, 1박 2일을 달려 겨우 몸을 피했습니다.

    [안 휘 경 / 이스라엘 교민 : 대피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혹시나 테러가 일어나진 않을까, 미사일 파편이 떨어지진 않을까? (국경에서는) 혹시라도 비자가 안 나오면 어떡하지 (걱정이 많았어요.)]

    우리 정부도 버스 넉 대를 동원했고, 교민과 여행객 100여 명은 무사히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이집트에 도착했습니다.

    [이 진 유 / 이스라엘 교민 : (카이로에) 도착했던 게 새벽 2시쯤이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는 일 때문에도 그렇고 (이스라엘에) 남아계셔야 해서 전쟁 지역에 혼자 계시는 아빠가 걱정되긴 하죠.]

    [윤 정 태 / 여행객 : 밤하늘에 미사일과 로켓포가 터지는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공항들이 다 폐쇄가 됐잖아요. 그래서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은 다 막혀 있는 상황이어서 (다들 걱정하고….)]

    긴장은 스스럼없이 집까지 내어주는 따뜻한 환대를 받고서야 풀렸습니다.

    [윤 정 태 / 여행객 : 선교사님들과 한인 분들이 자기 차량을 가져와서 다 새벽에 픽업을 해 주셨어요.]

    [장 다니엘 / 이집트 교민 : 다섯 분이 여기 저희 숙소에 같이 계시고요. 또 수녀원에 20분을 모셔서…. 다들 같은 마음이신 것 같아요. 일단은 우리 한국 분 같은 동포이시고….]

    공습이 이어지는 전쟁터는 어렵게 벗어났지만, 언제쯤 평온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우리 교민들은 여전히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중동 정세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영상편집 : 왕시온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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