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 시각)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는 이라크 북부에 있는 우리의 기지와 관련, 쿠르드 지도자들과 실제로 통화했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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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이란의 체제 전복을 위해 미국이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지원하고자 이러한 접촉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접촉, 이들 무장세력에 무기 및 군사훈련과 정보 지원을 할지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전날 보도한 바 있다.
쿠르드족은 튀르키예와 이란, 이라크 등에 분산돼 거주하고 있는 이란계 산악 민족이다. 이들은 민족 국가 건국을 시도 중으로, 시아파 이슬람교인 이란과 달리 대부분이 수니파 이슬람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시점에서 작전 계획의 일부는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는 (군사적) 선택지들을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닷새째를 맞은 전쟁 상황에 대해서는 “미군은 2000개가 넘는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수백 개의 탄도미사일, 발사대, 그리고 드론을 파괴했다”며 “몇 시간 안에 이란 영공에 대해 절대적이고 완전한 지배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핵무기 추구를 이유로 이란을 공격한 것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세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는 “북한과 관련해 어떤 입장 변화도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란을 향한 선제 공격의 사유가 미 행정부 내에서도 엇갈린다는 지적에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공 상태에서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미국과 이 지역의 우리 자산을 공격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판단에 의해 (명령이) 내려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습 명분에 대해 미국에 대한 ‘임박한 위협’을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보복 대비’를 제시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발언이 상충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이란 공격에 비판적이던 스페인이 “미군과 협력하기로 동의했다”며 “미군이 스페인의 카운터파트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기지 사용, 중동 전쟁, 이란 폭격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현정민 기자(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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