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 커져
'벚꽃배당' 시즌도 우선주 관심 요인
구형 우선주와 신형 우선주 차이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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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우선주 괴리율은 33.78%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25.60% 대비 괴리율이 높아졌다. 3년 평균 18.0% 대비 크게 벌어진 상태다.
현대차 우선주 3인방의 괴리율도 확대됐다. 현대차2우B의 괴리율은 지난해 말 28.33%에서 52.69%로 높아졌고 현대차우는 30.52%에서 52.61%로, 현대차3우B는 30.86%에서 54.96%로 각각 벌어졌다.
미래에셋증권2우B의 괴리율은 지난해 말 51.82%에서 67.72%로 확대된 상태다.
올 들어 대형주들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이 확대됐다. 우선주 괴리율은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를 보통주로 나눈 값이다. 괴리율이 크면 우선주가 본주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해석된다. 특히 배당시즌에는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많은 배당을 지급받게 된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의 상승으로 본주 대비 소외된 우선주가 많았다"면서 "본주 대비 저평가 상태에 놓인 우선주 중 특히 괴리율이 높아졌거나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우선주에 대한 투자는 보통주와의 동반 상승 및 괴리율 축소라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가 붙었다고 다 같은 우선주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주는 구형 우선주와 신형 우선주로 나뉜다. 구형 우선주는 1996년 상법 개정 이전에 발행된 우선주로 통상 '기업명+우'와 같은 종목명으로 거래된다. 여기에 'B'가 더 붙은 경우 1996년 상법 개정 이후에 발행된 신형 우선주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현대차우는 구형 우선주, 현대차2우B나 현대차3우B는 신형 우선주다. 현대차2우B와 현대차3우B에서 기업명 다음에 붙은 숫자는 발행 순서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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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우선주는 통상 액면가의 1% 추가 배당을 지급하지만 이 외의 추가 권리나 보호장치가 없다. 구형 우선주는 현재 신규 발행이 불가능하나 기발행 물량은 유통되고 있다.
반면 1996년 상법 정 이후에 발행된 신형 우선주는 최저 배당률을 보장하고 보통주 배당 증가분을 추가로 지급하는 참가적 배당 구조거나 지급되지 않은 배당을 이후에 누적 지급하는 누적 배당 구조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차는 구형 우선주와 신형 우선주 간 권리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사례로 꼽힌다. 현대차우는 보통주 대비 추가 배당을 제외하면 배당 안정성이나 의결권 등 실질적 권리가 거의 없는 전형적인 구형 우선주에 해당한다. 반면 현대차2우B와 현대차3우B는 최저 배당이 보장되고 보통주 배당에 연동해 추가 배당을 지급하는 참가적 배당 구조를 갖춘 신형 우선주다.
유건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우는 무의결권 보통주로, 보통주와 유사한 사업 리스크를 부담하지만 의결권과 배당 우선권이 부재하다. 이로 인해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으며 보통주 대비 큰 할인율로 거래된다"면서 "이는 동일한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보호장치만 부족한 상태에서 발생한 구조적 할인으로, 보호장치가 보완될 경우 보통주를 추종해야 할 성격의 '진짜 괴리'"라고 분석했다. 이어 "구형 우선주와 신형 우선주의 구조적 차이를 구분해 알파를 창출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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