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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MWC26] 퀄컴 "기기 분실로 암호키 분실? 오히려 좋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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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바르셀로나=최진홍 기자] MWC26 현장에서 4일(현지시간) 만난 카투지안 총괄 부사장은 AI 컴패니언 시대의 리스크인 보안에 있어 다양한 가능성 대비에 나섰다고 말했다. 나아가 AI 버블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최악의 사고 막을 수 있나"
    스마트폰과 AI 컴패니언의 만남은 온디바이스AI를 전제로 한다. 그리고 이 방식은 중앙집중형 클라우드 인프라 대비 더 강력한 보안 인프라를 자랑한다. 다만 그와 비례해 마약이라도 사고가 터지면 지옥이 펼쳐진다. 온디바이스AI는 보안에 강하지만 그만큼 개인화된 민감한 정보를 더 생생하게 확보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카투지안 부사장은 '다 생각이 있구나'였다.. 두 가지 시나리오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먼저 퀄컴과 OEM이 제공할 클라우드 백업이다. 그는 "클라우드를 오직 당신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완전히 암호화된 사이트"라며 "OEM이나 서비스 제공업체조차도 그 키를 모르기에 오직 당신만 접근할 수 있고 완전히 암호화돼 기기에서 당신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점에서 만약 기기를 잃어버렸다면 사실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까지 말했다. 다소 충격적이미나 이 역시 '다 생각이 있구나'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점점 더 잘 이해하게 되면서 사용자가 권한·자격 증명·신용카드·로그인 정보·비밀번호 등을 제공하며, 이 과정에서 그 모든 것들은 기기 내에서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기 분실에 따른 보안 위협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 인프라의 진화를 어필한 지점이다.

    다만 그는 현실적 위험도 인정했다. "온디바이스는 좋지만, 당신이 기기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특히 그것이 더 작은 기기라면 더 잘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퀄컴은 클라우드 백업을 제공하고 OEM도 백업 플랜을 제공한다. 나아가 퀄컴이 웨어러블 AI 기기의 레퍼런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백업뿐 아니라 오케스트레이션(조정) 플랫폼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케스트레이션을 두고 "대답이 이 기기에서 나올지 저 기기에서 나올지, 아니면 클라우드에서 나올지를 조율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도 제공할 것이며, 그것이 "레퍼런스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했다. 이중 삼중 방어막이자, 퀄컴이 지휘봉을 잡은 보안의 향연이다.

    'AI 버블'은 오나
    카투지안 총괄 부사장은 6G의 필수불가결 원칙인 AI의 버블 논란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2008년 당시 모바일 버블 시기에는 인프라 구축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다 또 막대한 차입으로 인해 수익이 인터넷을 구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따라잡지 못했고 결국 일부는 파산, 버블이 발생했다.

    지금은 다르다. 그는 "오늘날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현금 흐름의 60%만 지출하고 있다"면서 "현금 흐름이 들어오고 수익이 들어오고 있으며 많은 돈을 빌리지 않는 한 그들은 계속해서 구축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최근 스마트폰 성능 평가의 '벤치마킹 도구'가 소비자에게 현실을 전달하는 데 왜곡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에는 담담하면서도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일반적인 벤치마크를 실행하고 있으며 표준 벤치마크는 가치가 있다"면서도 "다만 선호하는 방식은 따로 있다"고 말했다.

    퀄컴이 만든 기기와 경쟁사가 만든 기기를 나란히 놓고 벤치마크 규정에 따라 결과를 동일하게 기록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 성능이 더 좋다면 환상적이고, 그렇지 않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 뜻"이라면서 "소비자가 왜 우리 솔루션이 다른 회사보다 더 나은지 볼 수 있도록 항상 나란히 비교(side-by-side comparison)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벤치마크가 절대적 기준이 아님에도 자사의 성과를 부풀리고 타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당장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독립적인 관찰자, 독립적인 테스트 담당자로서 기기 두 대를 건낼 것"이라며 "이것이 기기를 나란히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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