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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이슈 6G 주도권 전쟁

    [인터뷰]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AI가 UI 되는 6G '업링크·센싱' 핵심…AI 거품? 현금흐름 답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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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WC 2026] “6G는 내 삶의 디지털화... 스마트폰 종말은 없다”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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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스페인)=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6G는 단순히 더 빠른 네트워크가 아니라 AI가 우리 시야를 공유하는 ‘일상의 디지털화’를 의미하며, 그 핵심은 다운링크가 아닌 내 삶을 실시간으로 쏘아 올리는 ‘업링크’와 주변을 읽어내는 ‘광대역 센싱’에 있다.”

    알렉스 카투지안(Alex Katouzian) 퀄컴 총괄 부사장 겸 모바일, 컴퓨트 및 XR 그룹 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6 퀄컴 부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6G가 가져올 변화의 본질과 지난 3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기조연설 맥락을 짚으며, 6G 시대에는 내려받는 데이터보다 올라가는 데이터, 그리고 주변을 감지하는 지능형 네트워크가 주인공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카투지안 총괄 부사장은 우선 6G의 핵심 기술인 '광대역 센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2G는 목소리를 디지털화면서 디지털 음성이 가능해졌고 휴대폰 규모가 커졌다. 3G로 넘어가면서 목소리에 데이터가 더해졌다. 데이터를 디지털화해서 웹사이트에 접속하고 소규모 화상 회의가 가능해졌다"라며, "4G는 더 많은 무선 인터넷 기능을 가져다. 대역폭이 넓어져서 많은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었고, 우버나 쇼핑, 온라인 검색 같은 서비스가 커졌다. 특히 셀(Cell)의 가장자리, 즉 기지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스포티파이 같은 회사들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5G는 대역폭를 훨씬 더 넓혔다. 그 결과 이제 인터넷 데이터의 75%가 고화질 비디오 스트리밍이다. 소셜 미디어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6G 시대는 AI가 곧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카투지안 총괄 부사장은 "AI가 UI가 되려면 보는 것을 보고 들어야 한다.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가 검색과 앱 실행을 대신하기 때문이다"라며, "일단 AI가 여러분의 시야를 공유해야 하므로, 이제 '다운링크'가 아니라 '업링크'가 매우 중요하다. 기지국 가장자리에서 고객의 삶과 시야가 디지털화돼 네트워크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센싱'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6G 네트워크에 신호를 전송하는 수많은 라디오 안테나가 있다. 이 안테나들이 여러분의 위치, 비행기의 위치, 도시의 지도, 드론의 위치를 윤곽으로 그려낼 수 있다"고 운을 땠다.

    결과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라는 게 카투지안 총괄 부사장의 풀이다. 그는 "정부, 도시, 기업들이 6G 네트워크를 통해 센싱 역량과 보안, 항공 교통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6G는 AI가 내장된 채로 구축되므로, 여러분의 삶이 더 AI 에이전틱해지고 그 데이터가 네트워크로 가면, 네트워크는 이제 '이것은 사람이다, 아이다, 비행기다, 차다, 도로다'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다"라며, "이러한 AI 기능들이 내장될 것이고, 그 센싱 기능을 통해 주변 환경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의 운명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펼쳤다. AI 컴패니언 기기의 등장이 스마트폰의 종말을 부를 것이냐는 물음에 그는 "여러분이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 PC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과 같다"며 "컴패니언 기기나 웨어러블 AI 기기가 출시되더라도 스마트폰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오히려 스마트폰은 강력한 프로세싱 허브로서 작은 기기들의 연산을 대신 처리(Offload)하거나 조율하는 중심축으로 남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AI 비서의 광고 수익화 모델 정립 문제나 사용자들이 에이전틱 UI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고려할 때도 스마트폰의 존재 가치는 여전하며, 오늘날 우리가 PC를 쓰듯 콘텐츠 제작과 업무를 위해 스마트폰에 계속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스널 AI 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 해결'을 꼽았다. 카투지안 총괄 부사장은 "안경을 쓰는 이에겐 스마트 글래스가 최적이지만, 안 쓰는 제게는 목에 거는 펜던트가 더 나을 수 있다"며 "기기가 나에 대해 배우고 나를 보조하며 삶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선택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핀에 대고 말한 주소를 폰이 찾고 이를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쏴주는 '멀티 디바이스 시나리오'가 구현될 때 진정한 가치가 발생하며, 퀄컴은 모든 플랫폼에 포진해 이를 지원하는 최고의 파트너임을 자신했다.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카투지안 총괄 부사장은 "퀄컴과 제조사는 본인만의 키로만 열 수 있는 완전 암호화된 클라우드 백업을 제공할 것"이라며, 서비스 제공자조차 접근할 수 없는 철저한 보안 플랫폼과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기기 분실 시에도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최근의 'AI 거품론'에 대해 그는 "갈 길이 아주 멀다(Long way)"며 일축했다. 실제 직접 리포트들을 살펴본 이유가 모두가 지금의 AI 거품이 2008년 인터넷 거품처럼 보일까 봐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08년 당시 통신사들은 현금 흐름의 120~140%를 지출하고 있었다. 즉, 돈을 엄청나게 빌리고 있었다는 의미다.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할 때 인프라가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막대한 돈을 빌리는 와중에 수익은 인프라 구축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래서 일부는 파산했고 거품이 생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인프라가 구축되자 그 인프라의 100%가 사용되었다. 결과적으로 과하게 빌리지만 않았더라면 나중에 번창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다르다는 것. 그는 "현재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현금 흐름의 60%만 지출하고 있다. 이는 현금이 들어오고 있고 수익이 나고 있다는 의미다. 그들이 엄청난 돈을 빌리지 않는 한, 그들은 계속해서 구축해 나갈 것이기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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