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데이터 약 5000만건 활용, 익시오 프로 고도화
올해 글로벌 기업 2곳 계약…2027년 수출 본격화
인프라·플랫폼·서비스 등 풀 스택 경쟁력 확보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6) 간담회에서 홍범식 LG 유플러스 CEO가 발언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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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바르셀로나)=고재우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 CEO가 인공지능(AI) 시대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등 한계로 국내 사업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AI 개척자(프론티어)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이다.
특히 자사 AI 에이전트인 익시오를 고도화하고, 해외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홍범식 LG유플러스 CEO는 “통신을 넘어 글로벌 SW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날마다 쌓이는 데이터 ‘강점’…익시오 및 기술 수출 ‘청신호’= 우선 홍 CEO는 AI 시대 통신사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으로 데이터를 꼽았다. 하루 5000만건의 대화에서 나오는 위치, 맥락, 감정 등 음성, 데이터 및 분석 기술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사 AI 통화 서비스인 익시오, 익시오 관련 기술 플랫폼 등을 수익화 모델로 정립하고, 수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CEO는 “수익화 시점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국가별 기술 및 규제 난제 때문”이라면서도 “올해 안에 한두 개 기업과 계약이 성사된다면, 2027년 이후에는 속도감 있게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시에 익시오 고도화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다. 익시오에 보이스(음성) AI를 더해 익시오 프로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익시오 프로는 화자 식별, 음성 톤 및 대화 흐름, 감정 상태 등을 분석해 고객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안하는 AI 에이전트다. 나아가 익시오를 매개로 피지컬 AI, 각종 디바이스, 스마트 기기 등을 음성으로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홍 CEO는 “AI 시대에 매우 많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익시오는 해당 분야에서만큼은 개척자”라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 챗GPT 가입자 2000만~2200만명, 제미나이 60만~150만명가량임에도 고착도(이용률)는 15~35% 수준이지만, 익시오는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120만명을 모았고, 고착도 8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익시오 기능을 확대하면 앞으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6)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원 (왼쪽부터)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 홍범식 CEO, 권용현 엔터프라이즈부문장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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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플랫폼·서비스 등 AI 풀스택,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아울러 홍 CEO는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AI 풀스택을 구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와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K-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 확대 등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K-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 특화 AI를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소버린 AI’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5G SA·AI RAN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적시에 확보해 자율 네트워크 설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홍 CEO는 “AIDC 외에도 엑사원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정부, 금융기관 등 소버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하다”며 “네트워크 관점에서도 성장 여력이 꽤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콜센터(AICC) 소프트웨어는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성장했다”고 했고, “LG유플러스는 AIDC 전체 시장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다.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DC,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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