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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MWC26]홍범식 LGU+ 대표 "글로벌 AI 기업으로…익시오 해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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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AX 솔루션 SW로…AI 기술 솔루션화

    익시오·엔터프라이즈 AI 집중

    "13개국에서 익시오 수출 논의 중…올해 성과"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기존 이동통신 사업을 넘어 통신과 AI 전환(AX)과 같은 솔루션을 SW 상품으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4일(현지시간)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지향점은 통신과 AX 기술의 솔루션화를 주도하는 AI 중심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통신 인접 영역에서 확보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에 진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기간에 진행됐다.
    아시아경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6.3.4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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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선언한 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성이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홍 대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원천이 국내에서만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AI 시대에는 글로벌로 확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AI 콜 에이전트인 '익시오'와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통신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모으겠다는 취지다. 중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이전과 AI 전환(AX) 투자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익시오는 LG유플러스의 AI 모토인 '사람 중심 AI'를 통해 고도화된다. 지난해 익시오가 보안과 유용성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초개인화 단계에 진입한다.

    이를 위해 보이스 AI 기술을 차별화한다. 보이스 AI는 텍스트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것에 더해 화자를 식별하고 질문의 의도, 맥락과 감정까지 파악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익시오에 이 같은 보이스 AI를 더해 '익시오 프로'로 고도화하는데, 이용자 상황에 맞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AI 에이전트로 거듭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6.3.4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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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고도화된 익시오를 소프트웨어의 형태로 글로벌에 판매하겠다는 게 홍 대표의 목표다. 그는 "글로벌 AI 진출을 위한 첫 분야는 음성 분야"라며 "익시오 솔루션 자체를 해외 기업에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데, 현재 13개 국가 통신사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익시오뿐 아니라 익시오를 구성하는 각각의 기술 요소들도 소프트웨어의 형태로 판매한다. 음성 인식 기능에 사용되는 기술만 단독 판매하는 등 기술 단위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홍 대표는 "통신사업자들에게 경쟁력이 될 수 있는 기술이 몇 가지 있다"면서 "기술 자체를 플랫폼화해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사업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B2B) 부문에서는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를 포함하는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을 구축한다. 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사업은 2027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파주 AIDC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네트워크(NW)는 5G 단독망(SA) 등 미래 기술을 확보하고 자율(Autonomous) NW 솔루션을 도입한다.

    플랫폼 영역에서는 LG AI연구원과 협업한 거대언어모델(LLM) K-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 특화 AI를 확보한다. 통신 영역에서는 AI 서비스와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파이낸셜 등 4대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업한다. AX 영역에서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를 비롯해 보이스 AI, 피지컬 AI, 에이전틱 AI 등 14개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생태계를 조성한다.

    홍 대표는 익시오의 수출 성과가 언제쯤 나올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익시오를 구성하는 기술보다는 익시오 플랫폼 자체를 수출하는 것이 먼저 이뤄질 것"이라며 "가능하면 올해 중 1~2곳의 사업자를 통해 익시오의 수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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