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6] "저전력 와이파이로 상시 클라우드 연결… 6G 시대 ‘일상의 디지털화’ 앞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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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베키스(Dino Bekis)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웨어러블 및 혼합 신호 솔루션 부문장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6 퀄컴 부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웨어러블의 ‘독립’을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공개한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Snapdragon Wear Elite)’ 플랫폼이 단순히 성능을 높인 칩셋이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의 정의를 바꾸는 ‘돌파구’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베키스 수석 부사장은 먼저 브랜드에 ‘엘리트’ 명칭을 도입한 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는 “퀄컴에서 '엘리트' 명칭은 리더십과 성능, 그리고 카테고리의 새로운 기준을 정의한다는 의미”라며, “웨어 엘리트는 이전보다 훨씬 높은 성능과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역량, 그리고 배터리 수명을 30% 연장한 전력 효율성을 갖췄고 10분 만에 50%를 충전하는 고속 충전 기술까지 집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 최초로 이 모든 기능을 결합한 플랫폼에 파트너사들의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며, 이는 데이터센터의 AI를 개인에게 직접 가져오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태계 확장 전략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키스 수석 부사장은 “생태계는 혼자 구축할 수 없으며, 지난 10년간 구글 및 수많은 파트너와 깊이 협력해 왔다”면서도, “특히 오랜 기간 독자 솔루션을 고수해 온 삼성이 차세대 갤럭시 워치에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를 탑재하기로 한 것은 우리 생태계의 강력함을 증명하는 결정적 순간(Defining Moment)”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과 스마트폰, PC, XR에 이어 웨어러블까지 20년 가까이 이어온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삼성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고급 AI 기능을 이식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6G 시대의 연결성과 관련해, 베키스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로 파워 와이파이(Micro-power Wi-Fi)’를 핵심 열쇠로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웨어러블이 스마트폰에 묶여 있었지만, 이제는 폰 없이도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폰을 회의실에 두고 운동을 가더라도 실시간 번역이나 건강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블루투스 수준의 저전력으로 와이파이를 상시 켜둘 수 있는 마이크로 파워 와이파이는 웨어러블이 상시 클라우드 IP 연결을 유지하게 한다”며 “과거 스마트폰이 와이파이 상시 연결로 사용 패턴을 혁명적으로 바꿨듯, 웨어러블 역시 서비스 제공자와 직접 연결되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드웨어적 혁신과 관련해 그는 “우리는 GPU, NPU, CPU 등 모든 빌딩 블록을 재설계했다”며 “GPU는 스마트폰 아키텍처 기반이지만 초저전압에서 구동되도록 최적화했고, 특히 센서 허브 등이 상시 가동되어도 전력을 거의 쓰지 않는 ‘울트라 저전력 아일랜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디자인에서 최적화를 거치지 않은 단 하나의 트랜지스터도 없으며, 현재 TSMC 3나노 공정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기술적 자부심을 드러냈다.
개인적 경험도 곁들였다.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링을 동시에 착용하고 있던 그는 “수면 측정에는 링이, 활동적인 상황에는 워치가 유용하지만 진정한 가치는 이 모든 센서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 있다”며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링, 워치,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종합하면 의사들이 원하는 연속적인 건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 미래 헬스케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제품 정의 과정에서의 리스크에 대해 그는 “새로운 시장에서는 고객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때가 있다”며 “웨어 엘리트 기획 당시 과한 성능이라는 피드백도 있었지만, 우리는 개인용 AI 시장의 폭발을 예견하고 계산된 위험을 감수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우리의 도박이 맞았음이 증명되었으며, 다음 세대에서도 성능과 전력 효율, 연결성 리더십이라는 기초 위에 새로운 폼팩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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