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진행 중인 차기 리더십 구도와 관련해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에너지 이슈 좌담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는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자 선출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이란 차기 지도부를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차기 지도부가 반미 기조와 핵무기 개발 노선을 유지할 경우 지도부를 겨냥한 이른바 '참수 작전'을 반복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대이란 군사작전 '에픽 퓨리(Epic Fury)'와 관련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잘될 것”이라며 “10점 만점에 몇 점이냐는 질문에 15점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미사일과 발사대가 신속히 제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7년 동안 그들은 전 세계 사람들을 죽여왔고 우리는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우리가 먼저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을 공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5년 체결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2018년 자신의 첫 임기 중 파기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으며 그들의 지도부는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6월 자신의 명령으로 이뤄진 이란 핵시설 기습 타격을 언급하며 “공격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핵무기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핵보유국'으로 지칭해온 북한에도 적용될 수 있는 메시지로 해석되면서 주목된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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