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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GAM]원스톱 뷰티 플랫폼 ULTA ② 전쟁 리스크 이기는 수익성-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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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울타 뷰티(ULTA)의 실적은 팬데믹 이후 정상화를 거쳐 다시 성장 가속 국면으로 진입하는 추세다.

    업체는 2025 회계연도 들어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경쟁 심화에도 월가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액과 이익을 창출했고, 수 차례에 걸쳐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울타 뷰티는 2025 회계연도 3분기(달력 기준 2025년 9~11월) 29억달러의 순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난 수치다. 매출총이익은 12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9% 뛰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분기 매출액은 월가의 전망치인 27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 역시 5.14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52~4.64달러보다 10% 이상 앞질렀다.

    업체는 2025 회계연도 연간 기준으로 123억달러 안팎의 매출액과 12% 초반 영업이익률, 25달러 선 중반의 주당순이익(EPS)을 예고했다. 이는 앞서 제시했던 전망치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개인 소비 둔화 우려에도 뷰티 카테고리는 이른바 '저단골·저티켓 고빈도' 소비 패턴을 유지하면서 IT·내구재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저단골·저티켓 고빈도 소비 패턴은 고객 한 명당 구매 금액은 작고, 개별 고객의 충성도 역시 대단히 높지 않지만 구매 빈도가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구조를 의미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울타 뷰티의 2026 회계연도 및 그 이후 실적 전망에 대해 분기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한 자릿수 후반의 매출 성장과 40% 안팎의 안정적인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입을 모은다.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한 개인화 마케팅과 살롱 서비스 확장, 독점 브랜드와 셀럽 콜라보 상품 확대가 객단가와 방문 빈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EPS 성장률은 2025년 저점을 찍고 2026년 이후 두 자릿수 성장 구간으로 다시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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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타 뷰티 매장 [사진=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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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운임 및 임대료 부담, 경쟁 심화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증가가 마진을 압박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2026년 이후에는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위한 선별적 투자와 비용 관리 능력이 시장 평가의 핵심 잣대가 될 전망이다.

    울타 뷰티의 투자 근거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뷰티 카테고리의 구조적 성장과 소비 패턴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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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타 뷰티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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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용·셀프케어는 경기 사이클을 타면서도 완전히 줄이기 어려운 '작은 사치'로 자리잡았고, 성별과 세대를 가리지 않는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 기간 축적된 스킨케어 루틴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 활동 정상화가 결합하면서 울타 뷰티는 고객 수 증가와 방문 빈도, 객단가 상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위치라는 데 월가는 한 목소리를 낸다.

    둘째, 로열티 프로그램과 옴니채널이 만드는 진입장벽이다. 4000만명을 웃도는 충성 고객이 전체 매출의 거의 전부를 만들어내는 구조에서 신규 경쟁자가 이 고객을 대규모로 빼앗아 오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 이상의 차별적 가치 제안을 내놓아야 한다.

    울타 뷰티는 이미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 추천 및 프로모션을 고도화하고 있고, 살롱 서비스와 독점 브랜드, 셀럽 콜라보 제품으로 '여기서만 살 수 있는 상품'을 늘려가고 있어 고객이 타 채널로 이탈할 유인을 줄이고 있다는 평가다.

    셋째, 견조한 수익성과 재무 구조다. 40% 안팎의 매출총이익률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높은 ROIC(투하자본수익률)와 보수적인 레버리지 구조는 단기 수요 조정과 비용 인플레이션에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의미한다.

    이익 성장 가속화와 함께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 점포 효율 등 이익을 키울 수 이는 여건이 우호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주주환원의 여지도 크다는 의견이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울타 뷰티의 실적 리스크는 크게 세 갈래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먼저, 소득과 심리 경로다.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재가열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 업체가 강점을 가진 프리미엄 향수와 고가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

    이어 공급망과 무역 경로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시아 생산 비중이 높은 상품 구조 상 미국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긴장감이 비용 측면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매장 운영비와 손실 리스크다. 전쟁과 인플레이션이 겹친 환경에서 임금과 보안, 물류비 상승 압박이 발생하고, 지정학적 긴장으로 사회 불안이 커지면 고가의 소형 상품이 주류를 이루는 뷰티 카테고리 특성 상 도난과 손실 리스크가 커진다는 지적이다.

    월가는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울타 뷰티가 전쟁을 견딜 수 있는 소비주라고 평가한다. 재무 구조 측면에서 동종 업계 대비 부채 비율이 낮은 데다 현금 창출력이 강해 외부 충격에 대한 안전판이 두텁다는 진단이다.

    자사주 매입 여력이 크기 때문에 주가 급락 시 주주환원을 통해 하방 경직성을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울타 뷰티의 매수 근거로 꼽힌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카테고리 특유의 '립스틱 효과'와 매스와 프레스티지를 아우르는 제품 믹스, 방대한 로열티 기반과 견고한 재무 구조를 감안하면 울타 뷰티가 전쟁과 경기 침체 국면에도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은 고품질 소비주라고 평가했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울타 뷰티는 3월3일(현지시각) 668.95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최근 1년 사이 약 92% 급등했다. 2026년 초 이후 주가는 8% 가까이 올랐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보고서를 내고 울타 뷰티에 '강력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종가를 기준으로 19.5% 상승을 예고한 수치다.

    보고서는 "프랜차이즈 가치가 검증된 비(非)테크 소비주로서, 성장주 편중이 심화된 시장에서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원하는 자금이 비중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12개월 예상 실적으로 기준으로 한 업체의 주가수익률(PER)이 20배 중반으로, 과거 5년 평균치가 30배를 웃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할인된 상태라고 월가는 판단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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