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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서울 휘발유·경유 모두 1,800원대...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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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인해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산유국이 밀집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떤 내용인지, 화면 함께 보시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발생한 2월 27일 이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1,690원대를 유지하던 L당 가격은 이달 들어 1,760원대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건데요.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 전날보다 54.8원 오른 1,84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평균 가격이 1,800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해 12월 이후 약 2개월 반 만입니다.

    경유 가격의 상승폭은 더 큰 상황인데요. 국내 주유소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27일, 1,500원 후반대를 보였으나 이란 공습 이후 1,7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일에서 4일, 단 하루 만에 L당 94.15원 오른 겁니다.

    서울 주유소로 좁혀서 보면 하루 만에 96.62원 오르며 1,8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800원대 넘어서며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일부 주유소엔 긴 줄이 늘어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조금이라도 쌀 때 넣어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휘발유나 경유 가격은 통상 국제유가와 2주 정도 시차를 보여왔지만,

    불안한 중동 정세로 인해 국제유가가 오를 것을 예상한 소비자들이 주유소에 몰리며 재고가 빨리 소진돼 시차가 줄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해 환율도 오르는 상황.

    원유 수입 대금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원화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이 맞물리며 수입 물가가 오르고 결국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거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기름은 특히나 중동 지역에서 사올 뿐만 아니라 이것이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받아서 가격이 올라가는 요인이 있기 때문에 우리 생활물가 같은 것들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특히나 환율 자체가 올라가게 되면, 전 세계에서 수입하는 설탕이나 밀가루 가격 역시 올라가게 되는 양상이거든요. 결국은 생활물가와 생산물가가 다 올라갈 수 있고 물건 가격이 오르는 것은 수요를 위축시키면서 성장률을 저해시킬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

    정부는 비축유 방출을 포함한 시장 안정책을 검토하는 등 언제 튀어 오를지 모를 물가 안정에 안간힘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안정세를 보였는데요, 이란이 미국에 종전 조건을 논의하고자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태 해결의 기대감이 반영된 겁니다.

    중동 지역의 포연이 잦아들 때까지 당분간 기름값 불안은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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