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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사상 최대 실적 내고도 2500명 자른다”…모건스탠리 전격 감원, 월가 'AI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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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모건 스탠리의 미국 뉴욕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전 사업부에 걸쳐 약 2천500명을 감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체 직원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투자은행·트레이딩, 자산관리, 투자운용 등 3대 핵심 부문 전반에서 이뤄지며, 미국뿐 아니라 해외 인력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투자은행·트레이딩과 자산관리 부문에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월가 금융기관들은 대기업 간 거래 확대와 시장 변동성 심화에 따른 트레이딩 수요 증가, 고액 자산가들의 활발한 투자 활동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왔다.

    그러나 미국 주요 기업들은 최근 수천 명 단위의 사무직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업무 효율성 제고를 구조조정 배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결제업체 블록은 전체 직원 1만 명 가운데 4천 명 이상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급속히 발전하는 AI 모델을 활용해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스포스도 지난해 AI 기술 발전을 이유로 고객 지원 인력 약 4천 명을 감원했으며, 소셜미디어 기업 핀터레스트는 AI 관련 직무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전체 직원의 약 15%를 해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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