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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주가 하락 거의 막바지…이젠 시간과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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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피가 중동 갈등의 여파 등으로 역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주가 하락은 거의 막바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데일리

    지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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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20%대 하락은 악재를 상당 폭 반영한 수준이다. 코스피는 코로나19 당시 35%,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긴축 국면 당시 22%, 지난 4월 해방의 날 당시 20.7% 하락했다”며 “미국·이란 전쟁이 한달 이상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주가 하락은 거의 막바지”라고 했다.

    그는 “불안 국면이 끝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추가 하락보다 시간과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추가 매도는 자제하고, 실적 기대가 유효한 업종(반도체, 에너지, 전력)에 대한 관심이 점차 가능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허 연구원은 “이번 전쟁이 한달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이란의 우방인 중국도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중국 원유 수입에서 중동지역 비중은 42%”라며 “더군다나 중국 원유 비축분은 90일분으로 알려져 있다. 한 달이 넘어가면 중국이 가만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유가 불안은 종종 침체와 약세장을 야기시키곤 한다. 2022년 러·우전쟁 당시 미국 경제는 침체가 아니었지만, 금리인상과 맞물려 1년 넘게 미국 증시가 고점 대비 25% 하락한 바 있다. 유가 불안은 금융위기보다 더 치명적일 때가 있다. 연준이 꺼낼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며 “전쟁의 불확실성과 유가 불안이 원유·가스를 수출하는 미국보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취약한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9·11 당시를 넘어서는 주가 하락은 전쟁 우려로만 보기는 어렵다”며 “연초 이후 주가 상승과정에서 수급 쏠림이 일시에 공백 국면을 보이는 과정에서 주가 하락이 과도하게 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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