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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美국방부 앤트로픽 제재에...엔비디아·MS 등 빅테크 "비상권한 남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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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I, 헤그셋에 서한 "공급망 위험 지정은 적대세력에만 적용해야"

    아주경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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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가운데, 미 기술 산업 단체인 정보기술산업협의회(ITI)가 우려를 표명했다. ITI는 앤트로픽을 포함해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들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단체다.

    ITI는 4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셋 미 국방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방부가 조달 분쟁에 대한 대응으로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을 고려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 위험 지정은 일반적으로 외국 적대세력으로 간주된 기관에만 적용돼야 하며, 계약 분쟁은 법적 절차와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비상 권한의 남용은 국내 산업 전반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한에서 앤트로픽이 직접 언급되진 않았으나 국방부가 지난주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한 조치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헤그셋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연방기관에 해당 기업 기술 사용 중단을 명령한 직후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국가 안보에 대한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망 위험 업체로 지정되면 국방부와 거래하는 모든 계약·공급업체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인증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는 통상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 기업에 적용돼 왔다. 자국 기업에 적용되면 극히 이례적인 일이 된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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