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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클릭 e종목]"제이엘케이, 美의료 AI 권고…올해 실적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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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한양증권은 5일 제이엘케이에 대해 미국 뇌졸중 치료 가이드라인이 약 8년 만에 업데이트되면서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약 8년 만에 업데이트된 미국 뇌졸중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이 권고 형태로 반영되며 의료 AI 기술의 임상적 유효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며 "이는 의료 AI가 단순한 보조 기술을 넘어 실제 임상 프로세스에 포함되는 표준 진단 도구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고령화에 따른 환자 증가와 전문의 부족이라는 구조적 불균형은 의료 AI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뇌졸중은 발병 후 약 4시간30분의 골든타임 내 치료 여부가 생존율과 예후를 좌우하는 대표적 응급 질환이다. CT·CTA·MRI 등 영상 기반 진단에서 수분 단위의 판단 지연이 치료 결과에 직결되는 만큼 빠르고 정량화된 판독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의료 AI가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영역은 뇌졸중"이라며 "영상 기반 진단에서 수분 단위의 판단 지연이 치료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제이엘케이는 응급, 진단, 시술, 입원, 예후 및 재활에 이르는 뇌졸중 치료 전 과정에 대응하는 12종의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경쟁사가 단일 솔루션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전주기를 커버하는 풀라인업을 확보한 점이 차별화 요소다. 환자의 CT 및 MRI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변 위치와 중증도를 빠르게 정량 분석할 수 있으며 병원 내 PACS 및 EMR 시스템과 연동돼 추가적인 워크플로우 변경 없이 적용 가능하다.

    현재 제이엘케이 솔루션은 국내 210개 이상의 병원에 설치돼 있으며 일부 병원에서는 구독 기반 유료 모델이 적용되고 있다. 구독 병원 확대에 따른 반복 매출 기반 형성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양한 의료 영상 장비 환경에 대응 가능한 소프트웨어 구조와 모바일 기반 의료 AI 애플리케이션 역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이제는 그동안 준비해온 스토리가 실제 숫자로 전환되는 구간에 진입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의료 AI 비급여 항목이 기존 1개에서 3개로 확대됐다. 기존 혁신의료기술 항목은 1만8100원의 가격 상한이 존재했지만, 최근 신청된 신의료기술 비급여 항목은 가격 상한 제한이 없어 향후 건당 약 5만원 이상의 비급여 가격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도 실적 가시화가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기존 건당 과금 모델에서 구독 기반 모델로 비즈니스 구조 전환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약 23개 병원에서 초기 도입이 진행된 상태다. 경쟁사인 HeartFlow는 지난해 8월 나스닥 상장 이후 현재 약 3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이 10% 미만임에도 연간 약 2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의료 AI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일본에서는 마루베니 그룹 의료기기 유통 자회사와 협력해 약 500개 병원을 대상으로 판매가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약 150개 병원 설치가 예상된다.

    한양증권은 제이엘케이가 2026년 국내 60억원, 일본 50억원, 미국 25억원 등 총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기준 분기 손익분기점 달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2분기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제도 결과, 일본 매출 본격화, 4분기 미국 CPT 보험 코드 확보 여부 등 주요 이벤트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동사는 의료 AI에 관련된 인허가 및 레퍼런스 구축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실제 매출과 손익 구조로 연결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2026년은 동사에게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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